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987
게시물ID : movie_73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ㅣㅏㅏ
추천 : 2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2/15 00:34:12
국사 시간에 배우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알게될수록 참 영화같은 비현실적인 얘기들에 놀라게 됩니다. 
그게 현실이었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1987년이면 중학생때였고 철없던 시절이라 
세상돌아가는 걸 몰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신문과 뉴스에 나오던 이름들. 박종철 이한열. 
영화를 볼수록 그때의 기억이 납니다. 

민주화운동사 e북을 출근길 지하철에서 보다가
두번 울뻔했는데. 첫번째가 419 파트였고 두번째가 6월항쟁 파트였네요. 
 울컥해 눈시울이 젖어 더 읽을수 없었던 기억도 납니다. 
출근길이었으니까요.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국민들이 스스로 쟁취했고
그 길은 국민들의 피로 점철되어 있죠. 
시간으로 긴 시간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한 것처럼
우리나라 민주화도 급히 이뤄졌고
그 급한 민주화는 국민들의 혈채였으며
이제 우리의 dna에 각인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에도 우린 그 피를 이어받았다는걸 증명했으니까요. 

 2시간짜리 영화에 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하기엔 무리였겠지만
이정도면 나쁘지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요즘 극장에서 영화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가능한 집에서 봅니다. 
 오늘 보니 iptv에 올라와 있길래 의무감으로 결제하고
오랜만에 중간에 한번도 안끊고 단숨에 다 봤어요. 
재미있게 봤다는 얘기죠. 

이런 영화를 볼수록
우리나라는 참 드라마틱한 나라 같아요. 
한편으론 예전엔 저렇게 언론사들도 사법부도 사명감과 명예를 아는 사람이 있었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하네요.  

아쉬운 점은 6월 항쟁의 잊어선 안되는 중요한 점이 비폭력적면서 직장인들을 비롯해 정말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참여했다는것과 주도세력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말 치열하게 항쟁을 주도했는데 
영화에선 인물들의 시각의 문제였겠지만 그런 부분이 별로 보이지 않아 좀 아쉬웠네요. 
  
마지막 자료화면들에서 예전 중학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어 먹먹한 마음으로 후기를 적어봅니다.  

주요인물들이 실존 인물이라고 하죠. 연희만 빼고요. 
학생들이  많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