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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스포)블랙팬서를 재밌게 봤지만 개인적으로 뽑아본 단점 6가지
게시물ID : movie_73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이플스토리.
추천 : 13
조회수 : 127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8/02/25 16:40:13
블랙팬서가 두루뭉실해 보이는 이유
 
1.     북미에서 좋은 평을 받는 이유로 자주 언급 되는게 흑인사회와 서방국가들의 태도와 인권문제에 대한 언급인데요. 일던 구성으로 보면 이를 다루는 것은 영화내에서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언급하는 수준이지 다룬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는 아닙니다.
영화 초반 티찰라의 아버지 씬과 킬몽거의 아버지의 대화
킬몽거의 왕위 쿠데타 후의 언급
이 두 씬이 거의 주된 언급이 되는 씬이고 이마저도 길지 않습니다. 고뇌의 수준도 아닙니다. 티찰라의 아버지에 대한 실망도 친척살해와 어린아이를 두고온 것에 거의 초점이 맞춰져 있구요. 그리고 이 이야기 위주로 흘러 가지도 않구요. 그냥 말그대로 말로만 언급합니다.

'와칸다 바깥에서는 흑인이 백인에게 억압받더라' 이게 답니다. 심도있게 다루는 것도아니고 영화전체에서 몇분 되지도 않습니다.
이어붙이면 5분정도 될겁니다. 그것들 마저도 개인원한에 얹어가는 식으로 언급하구요.
영화전체가 2시간 가까이 되는데 5분정도 언급한게 영화의 주가 되나요?
 
티찰라에 대한 원한에 대한 개연성은 부모님을 죽인 원수로 충분합니다. 더 깊은 의미를 주고 싶었으면 더 표현 했어야죠.
게다가 영화 내내 티찰라는 킬몽거가 자신을 노리는 이유를 부모님을 죽인 원수이기 떄문 이라고 생각해왔지 서방국가와 흑인인권문제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서구권 특히 흑인탄압사건에 회의를 가진 인물이
미국의 꼬봉이 되어서 미국이 시키는대로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무자비하게 살인하는 요원이 되면서 복수를 꿈꾼다…..
결국 감독은 두가지 원한과 분노를 엮고 싶었지만 엇박자의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고 그부분을 심도있게 다루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제일 이해가 안가는 물타기는 
킬몽거의 아버지가 한 잘못은 국가중요재산 도둑질입니다
그렇게 흑인 사회가 걱정이 되었으면 장로회에 논의라도 해보는 노력이라도 하든가요.
이걸 인권문제 슬며시 가져와서 물타기 하면서 정당화 하는 수준입니다.

실컷 도둑질 해서 빼돌려 놓곤 걸리니사실은 억압받는 흑인들을 위한거였어! 라고 하는게 뭔….
 
2.     위의 이유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이 묻혔습니다.
첫번쨰로 클로. 정말 연기잘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어이없는 빠른 퇴장, 아무리 뒤통수 맞았다고 해도
아무도 살아 나온적 없는 와칸다에서 그것도 비브라늄을 훔쳐낸 장본인이 클로입니다.
 
3.     와카비의 급진정책에 대한 동조와 쿠데타 참가 설득력 부족
부모님의 원수를 잡아줬다는 이유로 친한친구 목을 따버리려고 한다는 것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차라리 스타워즈의 카일로 렌처럼 선과 악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역이면 타당합니다.
그래도 뭐 어찌어찌 이해는 되는데 영화상에서 심정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애초에 쿠데타 전까지 등장씬 자체가 얼마 안되기 때문입니다.

4.     주변 귀족들이 그냥 킬몽거에게도 따르고 티찰라에게도 따르고 가라는데로 갑니다.
그게 국가 중대사안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게다가 킬몽거는 무기 해외로 풀어서 전쟁일으키자는 수준인데 장로들이 그냥 따라갑니다.

5.     액션 씬인데 제 개인적으론 거의 밤 아니면 탄광씬이 주된 액션 씬인데
검은 배경에 검은 옷입고 그것도 짧은 편집으로 이어붙이는 형식인데 분간이 안됩니다.
저게 손짓인지 발짓인지특히 후반부 기차 씬에서는 거의 CG 떡칠 수준이라 애니메이션 수준입니다. 그것 마저도 분간이 잘 안되구요.
액션을 훌륭하게 뽑아냈던 윈터솔져가 생각날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윈터솔져 처럼 캐릭터전체의 합이 보이는 액션구도로 잡던가보정을 하던가..
강철 팔 하나로 수려한 액션과 속도감, 파워를 보여준 원터솔져가 떠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철팔로 캡틴의 방패를 정권으로 찍어버리는 신은 짧았지만 강렬한 모습이었습니다

6번째인 마지막은 킬몽거의  최후입니다. 의무부여에만 신경쓴 나머지
수십, 수백명을 죽여왔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리고 그것을 잊지 않기 우해 자신의 몸에 죽인수만큼 흉터까지 내가며 복수를 다짐하는
 킬몽거가  묻지도 않은 티찰라에게 뜬금없이 자신의 정신분석, 트라우마를 읊으며
어깨동무하며 엘베를 타고 석양을 바라보며 아름답다 라고 하며 죽는다는게.......배댓슈의 느금마사 화해장면이 떠오릅니다.

의미와 논리로만 따지면 배댓슈의 느금마사도 말은 됩니다.
느금마사도 작가의 의도를 살펴보면 충분히 말은 됩니다.
그걸 배트맨과 슈퍼맨이 할 짓이 아니었고 그걸또 말도안되게 표현했기에 재미가 없었을 뿐이지요.

전 블랙팬서 재밌게 봤습니다.  또볼생각이구요.
다만 간혹가다가 '아는게 많아야 재밌다' '인권, 정치적, 사회적 메세지를 담고있다'
라는 이유로 작품이 고평가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 전 좋게 볼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도 썻듯이 블랙팬서는 이에대해 치밀하게 다루는 것도아니고 스리슬쩍 언급만 하는 수준입니다.

아는게 많을수록 재밌는 영화는 블랙팬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논리는 사실 모든영화에 당연하게 포함되는 겁니다. 
당연히 아는게 많으면 재밌죠. 

다만 블랙팬서가 별로다 라는 평에대해          '니네가 아는게 없어서 재미없는 것이다'
라고 하는건 틀린 겁니다. 
고인물도 아니고....무슨..


지난번 무분별하게 글을 올린 것 같아 정리하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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