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아이. 좋아하는 두 평론가가 높은 평점을 메기고 찬사를 보내 오늘에서야 이 영화를 봤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이구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섬머워즈]를 제작한 차세대 '미야자키 하야오'라고 불리는

 

'호소다 마모루'가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요즘 대세? 인 갈등이 아닌 공감을 모토로 삼은 영화입니다.

건축학개론이나 응답하라 1997처럼 우리에게 공감을 유도하죠.

 

다만, 그것이 '향수'가 아닌 시대를 막론하고 환경을 막론하고 지역을 막론한

 

바로 모성애와 성장통이라는 공감대이지요.

 

 

 

 

여느 아이들 처럼

영웅같이 본받을 사람 없이 자란 아들의 성장통

말괄량이 비밀 많은 소녀에서 점차 숙녀로 변하는 딸.

 

그리고 그 둘을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엄마..

 

 

그것이 중심이 된 영화구요..

 

또 화면이 너무 이쁜 영화입니다. 그냥 화면 보는것만으로도 8천원 값은 다했다 싶을 영화..

 

 

 

그리고 감독이 이전 영화에서도 계속 표현했던

아주 일상적인 삶의 소소한 판타지. 그리고 그안의 행복들..

 

그 평범함들이 사건이 되고 추억이 된다는걸 알려주는듯 한 영화입니다.

 

 

그래도 영화의 주 타겟인 20대층은 공략하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사춘기 소년 소녀들 또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 보시기에 정말 좋겠지만,

웬만한 20대들의 입맛을 당기기엔 부족함이 있지않나 합니다.

(물론 이제 막 군 입대를 앞두거나 입대한 남자분들 또는 곧 결혼하거나 출산을 할 여자분들은 공감하기 좋을지도..)

 

개인적인 평점은 8.5 정도인데요

제가 10대였거나 아니면 부모의 입장이었다면 9.0정도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나이를 막론하고 마지막 엔딩크레딧의 노랫말은

가슴을 찡하게 만듭니다...

 

정리하자면, 극찬할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지루하다 여긴 내 삶은 극찬하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