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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보고 왔습니다 (스포)
게시물ID : movie_74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大韓健兒萬世
추천 : 1
조회수 : 11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5/19 03: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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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이상하게 한번씩들은 다 본거 같은데

끝까지 제대로 본건 오아시스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어쩄든

 

이창동감독의 올만의 신작 & 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고 &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라는 꽤 재미난 캐스팅 구성 등등

티켓을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들었지요

 

 

20~30대 배우중엔 연기력으로는 뭐 최정상급을 달린다고 생각하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필모를 열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아인 

역시 이 영화에 유아인이 아니고는 누가 종수역을 할까?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항상 초점이 풀려있고 항상 피곤해하고 항상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는 종수의 외모는

현재의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고

 

벤은 종수와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듯 

유학을 다녀왔는지 외국에서 살다왔는지 버터 섞인 발음하며 항상 깔끔한 차림새와 부모를 잘만난건지

어떤건지 별달리 하는일도 없어보이는데 강남 반포동의 좋은 빌라에 살며 포르쉐를 끌고 다니고

매번 볼떄마다 이쁘고 어린 여자들을 만나고 있는

 

취직안된다는 문예창작과 출신의 종수

이리저리 알바로 생계를 때우고 있으며 엄마는 도망가고 폭력전과로 곧 징역이 떨어질 예정인 감빵의 아버지, 주인이 오래간 자리를 비워 관리가 엉망인 축사의 송아지 한마리가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것

 

감독은 청춘들의 분노가 어디있느냐?는 질문에 종수와 벤의 일상을 계속 번갈아 보여주며 

봐라 이게 청년들의 분노다라며 현실을 보여준다는 생각

 

그렇게 팍팍한 일상속에 어릴적에 나랑 같은 고향이라는 젊은 처녀 혜미가 다가와 

막 나 좋다고 그러고 집에까지 초대해 몸까지 내어줌 아 나의 소녀 나의 천사 나의 드러운 일상의 단비같은 존재 혜미

 

근데 얘가 아플카 다녀오더니 왠 버터냄새나는 놈을 데려와서 항상 같이 보재내?

어 이거봐라? 얘 무슨생각이여? 벤 이란놈 수상한데 재수없네 돈은 왤케 많어 이 새끼 기분나뻐

 

여기까지가 영화 중반 이후부터는 혜미 어딧어 혜미 찾아와 너지 벤 너지 이 새끼야 

 

그 뒤로는 뭐 메타포니 뭐니 숨겨진 의미니 뭐니 암 생각안하고 

그냥 쭉 지켜봤어요 

 

종수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설마했는데...음... 

 

그러고 영화가 끝..

 

 

 

 

다 보고 나서 드는 딱 드는 생각이

 

아 이게 뭐지 정말 알수 없다....이게 감독이 바라본 요즘 청춘인건가?

 

그런 의미를 주려했다면 성공했다

 

 

근데 좀 다보고 나니 짦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영화 완급조절을 잘했다는 생각 더 길게 만들었어도 길었는지조차 몰랐겠다 싶은

 

영화사이트 이곳저곳에선 숨겨진 플롯이 어쩌고 단서가 어쩌고 

다들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펴는데

 

그냥 내 생각은 

 

알수없다. 괜히 화가난다. 부자들 보면 찔러 죽이고 태워죽이고 싶다 아 시발

 

이런 청년들의 상실감을 이창동 감독 스타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출처 내눈 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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