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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히치콕 특별전 - 오명, 현기증 관람했습니다.
게시물ID : movie_751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getsu
추천 : 4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8/20 00:50:23
 중학생 때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보기만 했던 히치콕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사이코, 새, 현기증은 많이 들어서 알고있었는데 오명은 처음이라 아무런 정보 없이-저는 영화보러 갈때 일부러 사전 정보를 찾아보지 않습니다- 관람했는데, 고전 영화가 늘 그렇듯이 초반엔 좀 늘어지는 감이 있었지만 -코 골며 주무시는 관객도 있었음- 중반 이후로는 엄청 쫄립니다.

 괜히 서스펜스의 거장으로 불리는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진짜 조마조마하면서 봤습니다. 손과 다리를 들썩이며 봤다니까요.ㅋㅋ

 옛날 영화라는 생각을 어느새 잊고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결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명은 흑백이었는데 현기증은 컬러였어요. 오프닝부터 ㄷㄷㄷ 합니다. 오명 다음에 연달아 본 터라 그런지 갑작스러운 영화적 기법의 발전에 약간 혼란스럽더라구요.ㅎㅎ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영화가 진행되는데 요즘으로 치면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에서 영화 제작을 지원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의 풍경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런 아름다운 곳을 배경으로 사람이 죽어나가지....ㅎㄷㄷ...

 연출력이 장난 아닙니다. 아 물론 현대 영화의 연출 거의 대부분의 시초가 히치콕이었겠지요. 그걸 감안하고 보는데도 연출력에 감탄을... 히치콕 영화는 볼 때 마다 놀라게 됩니다. 너무나 루즈한 스피드로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관객을 끌어들이는 그 세련된 연출력이란...

 그리고 여배우 킴 노박은 처음인데 너무 아름답게 나옵니다. 뭐 히치콕의 여주니까 당연하지만 킴 노박은 역대급으로 아름답게 나옵니다. 특히 결정적인 장면일 때 킴 노박의 옆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놓고 볼 정도입니다.
 
 아마도 히치콕은 여주가 가장 아름다운 각도를 알고 일부러 중요한 장면에 가장 예쁜 모습을 넣었던 것 같아요.

 결말이 좀 갑작스러웠지만 심리묘사가 탁월해서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히치콕이 어디에 나오나 찾아보려 했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영화에 집중해버려서 결국 두 편 다 못찾았다는...ㅠㅠ

 최근 몇 년 화려한 연출과 cg의 블록버스터에 지쳐서 극장을 찾지 않았는데 간만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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