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티, 마셰티, 플래닛 테러.......  

감독은 스타일리스트입니다. 스타일 자체가 신선하고 재밌어요. '내용은 형식속에 침전한다'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제언이 스친다면 과한 평일까요? 그정도의 스타일리스트입니다. 개연성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의 가슴을 쥐어짜는 연출가가 아니예요. 

알리타와 같은 스타일의 영화는 관객이 인물에 공감하고 몰입했을 때 액션이 제 힘을 발휘합니다.

알리타가 우는데 왜 우는지 모르겠고, 분노하는데 분노에 공감하기 어려워요. 그냥 딱딱한 역사교과서 읽는 느낌입니다. 머리로는 그냥 "아~, 쟤가 저럴 수 있겠구나~"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액션이 빵빵 터지는데.... 그냥 그렇습니다.

알리타는 제임스카메론이 연출했어야 합니다. 영화 시작한지 30분정도 되었을 때 제임스 카메론이 아니어서 가슴이 아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