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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사무라이 드디어 다 봤습니다(스포 포함)
게시물ID : movie_760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스트머신
추천 : 1
조회수 : 74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2/16 12:57:03
첫 30분만 보고 다음에 보자고 꺼버린 뒤 다시 보기까지 1년이 걸렸네요...

명작답게 점점 이야기가 클라이막스로 치달아가면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참 감명 받은게 작품의 주연이라고 할 수 있는 7인의 사무라이가 죽어가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더군요.

인간적인 헤이하치의 죽음부터 작품 내내 분위기를 이끌어가던 타케치요의 죽음, 그리고 작중 최고급 무력을 보여주던 큐조의 죽음은 치명상을 받자마자 바로 허무할 정도로 쉽게 죽어 나자빠집니다. 비장미라고는 없지만 오히려 현실적이기까지합니다.(물론 저정도로 죽나? 싶을 정도로 허무하긴 합니다;;)

타케치요의 걸걸한 목소리는 작품 내내 좀 거슬릴 정도였는데, 그가 죽고 사라진 순간부터 영화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그리고 카츠시로와 시노의 결말, 칸베에의 마지막 대사는 유독 허무함과 쓸쓸함을 미학으로 삼는 일본 영화 특유의 색채가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사무라이 픽션 이후 일본의 사무라이 찬바라물에 한 때 깊게 매료되었지만 유독 찾아보질 않았던 이 명작을 보고나니 과거 일본영화가 누려오던 문화의 황금기가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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