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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붕괴앞에 놓인 가녀린 날갯짓
게시물ID : movie_77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2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8/27 1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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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사건이 이 영화에서의 핵심은 아니지만,
후에 인물의 심리와 방향 그리고 시대의 상흔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개인의 상처와 시대의 상처가
어떤 식으로 무너지면서 서서히 넓혀져 가는지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묘사가 된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2019년 반드시 거론될
뛰어난 한국영화들 중 한 편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이 영화의 성취는 단순한 수상 횟수 만이 아니라,
이런 보편적인 이야기를 한국영화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벌새'에 나오는 하나 하나의 캐릭터들은
한국영화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인물들이다.


이건 단순히 사회문제를 다루기 위한 영화일까,
아니면 개인의 어린시절 사춘기 불행을 다룬 영화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성수대교'가
우리에게 어떤 상처로 남겨져 있나 보기 위한 영화일까.

확실한 것은 은희와 함께 들여다 보기 위함일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은희와 함께,
안내 받을 것이고, 질문 받을 것이고, 고민하고 아파할 것이다.

그리고 균열이 일어난 틈 사이의 마음을
은희는 어떻게 날갯짓 할 것인지.

무너진 대교의 붕괴는 한 개인 개인의 붕괴와도 연결되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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