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비틀즈를 좋아하셔서 

어릴 때부터 비틀즈를 엘피부터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집이 어려우실 때 전집을 파신걸 지금에서도 후회하시는 분들인데

요즘 신작 공부하면서 예스터데이 예고편을 보고
 
비틀즈 노래를 아는 가수가 비틀즈 곡들이 없는 평행세계에서 생기는 내용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 전개도 너무 억지스럽지도 않고 개그 코드도 부모님도 공감하시더라구요

특히 곡들에 탄생배경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평행세계에 관련된 내용이라 현실에서는 출연하실 수 없는 분이 한 분이 나오는데 부모님 두 분 다 살짝 눈물을 보이시더라구요

저는 좋았습니다 

부모님들도 저를 소외하시고 비틀즈 얘기를 계속 하는거보니 부모님 두 분도 좋아하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