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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조커...실망과 찬사
게시물ID : movie_77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youiMina
추천 : 4
조회수 : 9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0/10 23:52:31
악평과 호평이 혼재하는 조커를 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부터 이야기 하자면
최대의 장점은 역시 새로운 조커라는 캐릭터를 빌딩해 낸 호아킨피닉스라 할 수 있겠네요. 

철저하게 조커라는 한 인물에 집중하는 극의 흐름에서, 호아킨피닉스는 극 전체의 이야기를 무겁게, 장난스럽게 끌고 나갑니다. 
히스레저의 때와는 다른 의미로 약간은 걱정된다 느껴질 정도.. 확실히 캐릭터에 몰입되어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마음에 안드는 점도 있었습니다. 

첫째는 감독의 메시지가 생각보다 너무 단순했다는 점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하는 메시지가 너무나도 일관됩니다. 
그래서 전체 극의 흐름이 조금 평면적으로 느껴집니다. 

둘째는 새로운 조커의 캐릭터를 빌딩하기 위해 기존의 조커가 갖고 있는 매력들을 너무 많이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인데요
다크나이트에서의 조커는 배트맨의 "정의와 질서"에 대비되는 "혼돈"이라는 가치관을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철학가적인 모습이 조커라는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는데요, 

이번 조커에서는 조커의 "Nerd"함, "언더독"으로써의 정체성을 강조하다보니 그런 매력적인 부분들을 너무 많이 죽인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다" 라고 말했던 장면에서처럼
기존의 조커 캐릭터는 이번 조커처럼 복수를 위해 생각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캐릭터는 아니었거든요. 

심지어 토마스 웨인의 죽음조차 그렇게 만들어버릴 줄은...

정리하자면 확실히 장단점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등급 설정에서 실수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이렇게 잔인한 영화가 15금이라니?;; 확실히 한국의 영화 등급제도는 섹슈얼한 것에는 엄격하고, 폭력적인 것에 관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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