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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그곳에 있을까
게시물ID : movie_775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2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1/21 02: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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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탄스러운 데뷔작이자 안타까운 유작인
후 보 감독의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는
무척이나 사실적이고도 소름끼치는 작품입니다.

중국 사회의 단면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 듯한
이 작품에는 각각 중국을 대표하는 세대들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인물들이 4명 나오게 되는데,
에드워드 양과 왕빙의 영화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중국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한국인들의
일반화의 오류 혹은 선입견 처럼도 이야기하는
'착짱죽짱'이라는 단어가 안타깝지만 그대로 적용되는 듯한
매우 씁쓸하고도 스산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현실이 작가 본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때 이 영화는 더욱 먹먹함을 전합니다.



과연, 모두가 버스에서 내린 어두운 밤
만저우리에서는 코끼리가 그곳에 있었을까요.
일제히 한 곳을 바라보는 중국 인민들의 시선은
어둡지만 그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중국(영화)의 미래가 담겨있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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