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즈음의 일본 시골(교외) 같은 배경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되는 어린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몇일 전 문뜩 떠오른 분위기에서 예전에 봤던 영화의 한 장면이 계속 아른 거리는데요.
며칠을 곱씹어 보아도 도대체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아요.
여러가지 기억이 뒤섞여 있을 수 있지만
기억나는 단편 단편과 이미지들을 주절거리자면..
#1
영화는 1990년대(1980년대) 당시 개봉한 일본 영화이고,
나중에 성장한 남녀 주인공이 촬영지를 다시 방문하여, 당시를 추억하는 TV프로그램인지? 다큐도 있습니다.
#2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늦은 밤 학교의 야외 수영장에 채워진 물 표면으로 달빛이 비치어 푸른색으로 흔들리는 장면입니다.
아마 소녀가 수영장에 먼저 있었고, 우연히 지나가던 소년이 들어와서 같이 있었던 장면이었고,
위 #1의 다큐에서 감독(제작자? 촬영감독?)이 즉석에서 촬영한 씬인데 맘에 드는 장면이었다고 나왔어요.
그리고 소녀를 수영장 밖을 걷도록 지시하는 장면도 있었던 것 같아요.
#3
여름 뜨거운 햇빛
#4
소년이 타는 자전거
#5
모자를 쓴 남자 주인공과 남자 아이들 무리와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온 여자 아이
#6
기차역 - 영화에서는 기차역의 장면은 안나왔던 거 같은데, #1에서 언급한 다큐에 거의 처음 부분에서, 남녀 주인공이 그 기차역에 가서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아직도 있다는 둥, 벽에 붙어 있는 전단지? 스티커들을 읽는 장면이 있었어요.
일본 영화를 검색해 쭉 훓어 보아도 찾지 못하고,
일본 영화 감독을 검색해서 낯익은 감독의 필모를 하나씩 들여다 보다가 포기..
네이버 지식인에 키워드를 조합해가며 영화 제목 찾는 글을 봐도 없고,
심지어 야후 재팬 영화 목록에서 출시 순서로 포스터가 있는 목록의 천여 페이지를 나흘동안 하나씩 넘기며 보아도
모든 포스터가 다 등록되어 있지도 않고.. 그렇게 찾아낼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고,
계속 영화 속 이미지만 머릿속을 멤돌 뿐 속시원히 기억해 낼 수가 없네요.
작성하다 보니까 영화가 아니고, 드라마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혹시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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