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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작품인데 역으로 매우 실망하게 됬네요 "사냥의 시간"입니다
게시물ID : movie_77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렇지
추천 : 3
조회수 : 11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4/25 01:59:55
이 영화가 진짜로 맘에 안 드는 점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어떤식의 연출을 하고 싶었는지 어떤 느낌을 내고 싶었는지 뻔히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걸 모두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 실망스럽구요 그리고 역으로 출연한 배우듯 모두가 연기를 훌륭했다는 점에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쭉 한 번 썼는데 쓰고나서 다시 보니 살짝 주접 같아서 그냥 이 영화 보면서 생각나는 영화들이나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카지노씬에서 결박당한 직원이 이런 대사를 합니다 " 니들이 어디를 터는지 알고 하는거냐고 니들 다 죽은 목숨이야 "
저는 당연하게도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다크나이트 초반에 조커가 은행을 터는 씬에서 지점장이 하는 대사랑 비슷하죠

박해수 배우가 연기한 한이라는 캐릭터도 코엔 형제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안톤시거가 생각났습니다
마치 막을 수 없는 재앙 같이 불가피한 느낌인데 심지어 박해수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그런 느낌을 잘 살려 나가기는 했지만 마지막 항구에서의 연출은 참 실소가ㅎㅎ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색감은 전체적으로 강렬한 빨간조명 이외에도 여러부분에서 블레이드러너 2049를 따라하려고 했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뭐 미장센은 비교하기가 힘듭니다
비교되는 작품이 워낙 수작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근미래에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을 살리지는 못했다고 보여지네요

마지막으로 감독은 시작부터 끝까지 등장인물들을 점진적으로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강하게 압박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긴장감 서스펜스를 원했던 것 같은데 그런 느낌으로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느낌을 원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따라가기가 힘들겠지만요 

출연한 배우들 연기는 한 명도 빠짐없이 굉장히 좋았는데 연출이 말아먹었다는 느낌이라니 아쉽네요 
그리고 이 감독 전작이 파수꾼이였다는 것도 아쉬움이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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