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10월 개봉작 및 최근작 등 한달간 본 영화들에 대한 별점과 한줄평들입니다.
해당 영화들에 대한 평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정도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최선의 삶, Snowball＞
감독 : 이우정
출연 :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 '파수꾼'의 삼각구도가 자연스레 떠올려진다. 안개처럼 희미하게 보이는 마음의 진실.

별점 : ★★★








＜종착역, Short Vacation＞
감독 : 권민표, 서한솔
출연 : 설시연, 배연우, 박소정, 한송희

* 의도와 상관없이 무책임해 보이는 연출의 방향.

별점 : ★★☆








＜스틸워터, Stillwater＞
감독 : 탐 맥카시
출연 : 맷 데이먼, 아비게일 브레스린, 카밀 코탄

* 묵직하게 다가오는 맷 데이먼의 풍채.

별점 : ★★★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Venom: Let There Be Carnage＞
감독 : 앤디 서키스
출연 :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나오미 해리스, 우디 해럴슨

* 쿠키를 위한 97분.

별점 : ★★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The Last Duel＞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맷 데이먼, 애덤 드라이버, 조디 코머

* 명확한 관으로 중세에 살아가는 여성의 진실을 들여다본다.

별점 : ★★★☆








＜듄, Dune＞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제이슨 모모아, 젠데이아 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 흐트러짐 없는 모범생의 도입부.

별점 : ★★★☆








＜쁘띠 마망, Petite Maman＞
감독 : 셀린 시아마
출연 : 조세핀 산스, 가브리엘 산스

* 이 환절기에 가슴 따뜻해지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동화.

별점 : ★★★★








＜아네트, ANNETTE＞
감독 : 레오스 카락스
출연 : 애덤 드라이버, 마리옹 꼬티아르, 사이먼 헬버그

* 심연의 진실을 예술로 빌려서 부르짖는다.

별점 : ★★★★




- '아네트'는 카락스의 9년만의 신작이죠.
영화 전체가 송스루 뮤지컬이면서 실로 독창적입니다.

형식적으로는 전혀 다르지만
저에겐 '홀리 모터스'의 연작 처럼도 보이고,
'폴라 X'에서의 깊고 어두운 우물이 이 영화에도 담겨있죠.


자칫 딸을 키우는 부모의 성장 혹은
딸의 성장 뮤지컬로 생각하고 보시면
당황함을 금치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이 스팍스의 제안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무척이나 개인적이면서도
카락스 특유의 비관적인 시선이 가득 담겨있기도 하니까요.

본인 스스로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듯한
'아네트'는 엔딩까지도 충격을 안겨줍니다.

역시 카락스다운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홀리 모터스'때와 마찬가지로 영화를 소개하는 오프닝씬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빨려들어가게 합니다.

그리고 9년만에 갓난아기에서
훌쩍커버린 그의 딸을 보는 것도 무척 감동적으로 느껴지네요.
(엄마랑 판박이더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