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기전에 평이 그닥 좋은 평도 아니고 우리가 아는 캐릭터도 없기에 기대도 없었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말씀하신 마블 영화같지 않았다는 점 이건 공감합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느끼신 이유는 캐릭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블 영화 자체가 히어로물이다보니 캐릭터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경향이 크죠. 그런데 이터널스는 그런점을 느낄 수 없었죠. 낯선 캐릭터들이기도하고 개인적으로도 어느 캐릭터에도 딱히 빠져들만한 매력은 못 느꼈기에.

 그래서 저는 이터널스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캐릭터로 이끌어 나간 히어로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어냈더군요. 마블시네마유니버스의 본질은 놓치지 않은채로 말이죠 

그래서 한줄평을 하자면 "캐릭터빨 없이도 마블이 해냈다" 이렇게 하고 싶네요.

영화 전체적으로는 보통의 마블 영화들처럼 유쾌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DC의 왓치맨 같은 분위기. 다만 제가 이터널스가 마블은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고한 이유는 MCU의 정수인 가족애와 유머는 여전히 제대로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이터널스 평 그닥인데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고 평점 5점 만점에 4점으로 당연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