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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
게시물ID : movie_78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2
조회수 : 6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1/22 00:06:26

movie_image.jpg




























올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언의 '파워 오브 도그'는
시종 예측하기 힘든 전개 속에서
기어코 서부극의 장르를 전복시키는 영화일 것입니다.

불과 몇 주전에 개봉했던 '퍼스트 카우'와
내용으로나 연출로나 사뭇 다른데,
서부극 안에서도 특히나 중요했던
마초적인 남성 캐릭터에 대한 일종의 해부학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4명의 캐릭터는
서로가 충돌되거나 합일되는 면모를 보여주는데
종극에 가서는 상당한 충격과 서늘함을 선사합니다.

제인 캠피언의 연출이 바늘구멍하나 들어갈 것 같지 않아 보이고,
그 속에서도 펼쳐지는 품위와 우아함이 눈에 띕니다.

네, 저는 이 영화를 보는 1시간까지
어찌될지 예측이 가지 않더군요.
그런 다음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보아왔던 보통의 서부극이 아니라는 것을 기어코 알게 됩니다.

알기 쉽게 말하면 이 서부극은
시대 속에 마초로 내내 감춰왔던 한 사내의 본능이 드러나는 순간
가녀려 보이던 어떤 이에게 냉랭하기
그지 없이 해부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가 실로 감탄스럽고,
코디 스밋 맥피, 제시 플레먼스, 커스틴 던스트가 호연을 합니다.
특히나 코디 스밋 맥피는 '슬로우 웨스트'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로 우리에게 충격을 주네요.

아마도, 제인 캠피언의 최고작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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