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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게시물ID : movie_78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7
조회수 : 10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7/02 11:36:15

movie_image.jpg



























올해 나온 한국영화중 가장 뛰어난 영화 중 하나일 겁니다.
이전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과는 다른
섬세하고도 우아한 감정의 결이 묻어난 진한 멜로영화입니다.

항상 전작들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며 반작용을
일으키는 것 같은 작품을 내놓았던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이후에 '헤어질 결심'을 만든 것이 저에게는 흥미롭게 보여집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서래와 해준의 관계가
미스터리 수사극과의 플롯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즉, 수사극과 멜로의 플롯은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여러 모티브들도 떠오르는데
이 영화는 안개가 굉장히 중요한 질료이죠.
김태용 감독의 '만추'나 더 이전 김수용 감독의 '안개'가 떠오르고
가장 비슷하게 떠오르는 것은 제겐 왕가위의 '화양연화'입니다.
(결말 부분은 '박쥐'의 연장선상으로도 보입니다.)

 

정확히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 플롯은
철저하게 대비, 대조가 이루어 있기도 한데
산과 바다라든지 범죄와 멜로,
비와 눈, 미결과 영원, 색의 대비 등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1부가 해준이 서래를 향한 사랑이라면
2부는 서래가 해준을 향한 사랑이 전해지죠.

안개같은 미결의 사건이 영원한 사랑으로 수렴하는 듯한
이 둘의 관계는 종극에 서래의 어떤 결심과 함께,
영원히 봉인함으로서 깊은 바다로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주게됩니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이나는데,
특히 박해일 배우와 탕웨이 배우의 연기 결이
영화를 기품 넘치고 우아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은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되는 영화를 만든 것 같네요.
실로 독창적이고 우아한 영화적 결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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