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4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김동률 4집은 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는 정말 명반인데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노래이고 김동률의 모든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가사도, 멜로디도 참 아름다운 곡입니다. 노래의 잔향이 남아 계속 귓가에 맴돌고, 맘 속에서 여운이 진하게 남습니다.

 

라이브 한 번 들어봤으면 소원이 없겠...ㅠ.ㅠ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는 들려주려나요? 꼭 전국투어 했으면 좋겠네요. 지난해 엄청난 티켓팅을 뚫고 앞자리를 차지했었는데 올해도 전국투어 하면 전투적인 자세로 티켓팅할 자신 있습니다!

 

 

잔향

 

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
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맘 채우려
불러보는 그대 이름

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
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는 그대 얼굴

그 언젠가 해묵은 상처 다 아물어도
검게 그을린 내 맘에 그대의 눈물로
새싹이 푸르게 돋아나
그대의 숨결로 나무를 이루면
그때라도 내 사랑 받아주오.

날 안아주오.

단 하루라도 살아가게 해주오.

사랑한단 얼어붙은 말 이내 메아리로 또 잦아들어 가네.

 

 

 

오늘은 여기까지... 시간되면 이적 노래도 올려보려고 해요. 패닉도, 이적도 숨겨진 명곡이 참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