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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심규선) 피어나 너무좋아요 ㅠㅠ
게시물ID : music_117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효
추천 : 11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10/14 18:38:50

스트리밍 차트에 있길레 듣다가 막..아 막...ㅠㅠ
너무좋아요ㅠㅠ
가삿말도 너무 좋고, 목소리도 너무좋고.. 요즘 하루에 5번씩은 듣는거같아요 ㅠㅠ끄으

한 조각 햇빛도 들지 않는 그런 캄캄한 궁지에

바람을 타고서 날아왔나 작고 외로운 꽃씨

어둡고 후미진 골목에서 넌 뿌리를 내렸지

눈길조차도 머물지 않는 그런 꼭 버려진 아이같이

구둣발에 채이고 머리 위 태양은 타는 듯 뜨겁네

아침이 더디 오길 긴 밤 지새우며 달빛에 위로해

여린 줄기 사이로 잎맥을 따라서 밀어올리는 건

외로움도 아니요, 원망도 아니요

살아있다는 증거 ​

이 세상이 더 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

매일 아프고, 두려운 일들에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

멍든 가슴에 오래 맺힌 꽃 터지듯 병든 이 세상에

너의 향기로 너의 몸짓으로 디디고 일어나 피어나

메마른 바람이 허공에로 자장가를 부르면

의미조차도 알지 못해도 슬퍼 꼭 엄마의 노래같이

헛된 꿈은 쌓이고 거리 위 세상은 차갑게 식었네

안개비라도 오길, 긴 밤 지새우며 별빛에 기도해 ​

​어린 가지 사이로 잎새 끝끝마다 뻗어올리는 건

그리움도 아니요, 핑계도 아니요

살아있다는 증거

 

이 세상이 더 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

매일 아프고, 두려운 일들에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

멍든 가슴에 오래 맺힌 꽃 터지듯 병든 이 세상에

너의 향기로 너의 몸짓으로 디디고 일어나

사람들은 그 꽃의 이름을 몰라 영원히 그럴지 몰라

누가 봐주지 않아도 너의 꽃 피워올려

이 세상이 더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이 세상이 더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

어떤 불행에 가난에 아무리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

너의 가슴에 오래 맺힌 꽃 터트려 멍든 이 세상에

너의 향기가 멀리 퍼지도록 고개를 들어 자,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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