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곡만을 위한 리뷰, 언니네 이발관 - 혼자추는 춤
게시물ID : music_119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록턴
추천 : 10
조회수 : 715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12/17 20:20:24
-블로그에 먼저 써서 반말투입니다!
 
 
 
3076575088_PJVQeL2M_091029_4ae8ec4ed2cc3.jpg
(동네 아재들 세명... 이 아니라 언니네 이발관)
 
 
 
 
언니네 이발관 - 혼자 추는 춤

왜 이따위니 인생이 그지?
그래서 뭐 난 행복해
난 아무것도 아냐
원래 의미 없이 숨쉴 뿐이야

나는 매일 춤을 추지
혼자 그래서 뭐 난 괜찮아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그저 하루 하루 견딜 뿐이야

하루에도 몇번씩 난 꿈을 꾸지
여기 아닌 어딘가에 있는 꿈을
이렇게 춤을 추면서
거울을 보며 혼자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다른 나를 꿈꾸며

왜 이따위니 세상이 그지?
내가 살아 가는 이곳엔
슬픈 일이 너무 많지
의미 없이 흘러 가 버린 세월아

사람들은 외로움에 지쳐 있다
누구도 누굴 이해하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춤을 추면서
외로워 몸을 흔들며
서로를 그리워하며
아무도 몰래 혼자서

여기 아닌 곳은 어디라도 난 예
작은 희망들이 살아 있는 곳 예
슬픈 사연들이 더는 없는 곳 예
난 아무것도 아냐
원래 그래서 뭐 난 행복해
근데 미치겠어 너흰 왜
늘 그런 썩은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는거니

예예예

나는 여기 아닌 곳에 있고 싶어
부디 워우어우 언젠가
이렇게 춤을 추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난 꿈을 꾸지
여기 아닌 어딘가에 있는 꿈을
작은 희망들이 있는 곳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곳
내가 살아가고 싶은 곳
누구도 포기 않는 곳

한 사람도
나 그런 곳을 꿈꾸네
누구도
그런 곳을 꿈꾸네

다들 여기 아닌 곳에 있고 싶어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는 곳에
끝까지 포기 않는 곳
누구도 포기 않는 곳

한 사람도
그런 곳을 꿈꾸네
누구도
그런 곳을 꿈꾸네
그런 곳을 꿈꾸네

사람들은 외로움에 지쳐 있다
부디 워우워우 언젠가
다함께 몸을 흔들며
노래하고 춤추며

사실 언니네이발관은 5집이후에 나오는것만으로도 감사한 밴드긴하다.
하도 위태위태한게 크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와중에 6집 발매소식이 들려왔고
선공개곡인 혼자추는 춤을 들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언니네 이발관은 괜히 언니네이발관이 아니었다.

이번 선공개곡은 거의 아름다운것을 처음 나의 귀에 익었을때의 느낌과도 같았다.
혼자추는춤은 언니네이발관이 왜 인디씬 최고의 스토리텔러가
이석원인지 알게 해주는 곡이다.
조울증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있는 나에겐 정말 눈물겨운
그러나 내 심정을 대변해주는 그런 심오한 노래가 아닐까 싶다.
 
 
 
 
R1280x0.jpg
(아재들...이 아니라 언니네 이발관이라니까..)
 
나는 앨범중에 한곡이라도 내 마음을 사로잡은 곡이 있다면
그 앨범을 엄청나게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벌써 언니네이발관 6집은 선공개만으로도 고평가하기 시작했다.(...)
5집에서 정점을 찍은 언니네 이발관이기 때문에
조금 힘을빼고 해도 명반정도는 나오지 않을까...하는 설레발을 쳐본다.
설필패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중박은 치지않을까 싶다.
다만 좀 고려해야할 점은 나는 이석원식의
스토리텔링을 애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만약 그러한 성향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낮은 점수를 줄지도 모른다.
다만 인디팬중에서 언니네이발관 싫어하는 사람을 몇 못 봐서..
 
 
p.s 6집나오면 얼른 사야겠다. 5집도 처음 아름다운것 듣자마자 샀었음..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vnkoe/220571383037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