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am>을 처음 들었을 때 왠지 어디선가 들었다는 생각을 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닮은 건 아니지만 뭔가 익숙했다.
계속 듣다보니 1분부터 왠지 <진실은 천국에서라도> 1분38초부터가 비슷하게 들렸다.
그렇게 생각이 들어버리니 들을 때마다 두 곡이 함께 생각나버리게 되었다.
예전에 mc몽 노래들을 많이 좋아했었다. 몇몇 노래는 정말 내 타입이 아니었지만 또 몇몇 노래는 정말 좋아했었고, 추억도 많았는데
어느순간 잊고 살고 있었다. 사실 병역기피 때부터 서서히 안듣게 되었던 것 같다.
원래의 나는 노래를 부른 사람은 잘못할 수 있어도 노래 자체는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노래를 듣다보면 노래를 부른 사람이 떠올랐다. 안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되자 점점 안 듣고 못 듣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에는 안 좋은 기억이 덧씌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개인적인 기억도 마찬가지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억도 마찬가지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배우들은,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던 때의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게 영원히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