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어릴 때 항상 귀에 뭘 꼽고 다니는 걸 좋아했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좋아하던 CD플레이어는 소니제품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가격이 비싼 D-E900은 학생인 저에게 버거웠고

바디가 알미늄으로 된 같은 시리즈 800보다는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싼 700이 저에게는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 번 고장이 나면 항상 같은 모델로 구입을 했었죠.

그것도 제일 좋아하는 흰색으로 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후속 모델들이 나오면서 점점 구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파란색의 씨디피가 마지막 D-E700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죽은 상태죠...

 

 

 

                                          

                                                     <보는 이를 가슴 뛰게 하는 D-E700의 고혹적인 자태>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가 없게 된 D-E700을 어쩌겠습니까? 다른 걸 알아봐야죠.

후속 모델 중에서 가장 D-E700와 가까운 D-E707을 힘들게 발품팔아

새 제품으로 구매를 했드랬죠. 하지만 mp3가 나오면서 그 편리함에

점점 사용빈도가 낮아졌고 봉인을 해뒀었습니다. 그걸 이번에 꺼내보네요.

 

 

 

 

 

                                                      <조금 낡았지만 풀박스 상태로 보관된 D-E707>

 

 

 

 

 

 

 

 

 

                                       <그 당시 기본 번들로 들어있던 D-E707의 포켓>

 

 

 

 

 

                                          <멀쩡히 재생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D-E707>

 

 

확실히 음질이 좋군요. 막 쓰는 컴퓨터용 헤드셋으로 듣는데도 말입니다.ㅠㅠㅠ

야밤메 혼자 감동하고 있어요... 이 입체감 오랜만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드셋이나 하나 새로 장만해야겠습니다.

mp3플레이어를 쓰면서 어차피 음 다 날라가고 딸리는데 무슨 비싼 이어폰, 헤드셋이냐 했었는데

요즘은 무손실파일도 나오고 음질이 많이 좋다고 하더군요...

V20이라도 살까 고민됩니다..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인 PearlJam의 중간정산 베스트앨범 Rearviewmirror>

 

오늘 밤은 이걸로!

감성터지는 밤이네요.

여러분 즐거운 음악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