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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주절주의!) 익숙한 행동에 다가온 예상치 못한 어떤것에 대하여
게시물ID : music_135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오는가로등
추천 : 4
조회수 : 21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2/09 2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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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외로움이라기엔 썩 무겁고, 우울함이라기엔 썩 가벼운
그런 날씨, 그런 기분, 그런 나날입니다.
 
늘 처럼 할 일을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아 전원을 누른 채
심호흡이라기엔 썩 무겁고, 한숨이라기엔 썩 가벼운
그런 숨을 고릅니다.
 
거꾸로 보아 1년정도 즈음
해야할 일에 치여 늘 켜던 노트북을 켜도 다급하게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깨우고
뭐가 급한지 어떤 의심이나 이상한 점 없이 지나쳐왔습니다.
 
오늘도 그런 나날일거였습니다.
크게 신경쓰지 않던 거실의 TV소리와 부모님의 대화가
오늘은 없는 날입니다.
소리들이 신경쓰이지 않는 요즘 오늘 
무음은 되려 크게 신경쓰입니다.
 
그런 숨을 고르는 때, 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거꾸로 보아 1년보다 더 멀리
그 때의 내 노트북은 반가운 인사뒤에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아직은 손에 익은 음악프로그램을 깨워 그 때의 재생목록을
그대로
 
 
 
아직 그런 숨을 고르던 그런 모습으로
몇번이고 들으며 혼자 웃습니다.
 
그래요 이런 여유였습니다.
 
재생목록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OST들이 주를 이룹니다.
들으니
애틋하다기엔 썩 무겁고, 슬프다기엔 썩 가벼운
 
행복한 옛 추억들을 떠올릴 때의 미소가 지어 집니다.
 
그 소리들 중 하나를 힘들게 억지로 골라내어봅니다.
 
 
 
같은 소리를 듣는 건 같은 느낌일까요
 
제 글을 그냥 읽어주셨을 때보다는 썩 무겁고
방금 소리를 켜고 다시 읽었을 때보다는 썩 가벼운
 
그런 느낌일까요
 
 
하나는 확실하네요!
 
술은 안했지만 소리에 취해서 주절거립니다
 
10년전 소리인데
수험생인 힘든 시기에 들었던 소리라서일까요
 
참 좋습니다.
 
좋은 하루 마무리 되세요!
출처 브금은 브금저장소에서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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