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 전이네요. 14년 2월 6일 개봉이니까.
또 하나의 약속이라고 원래는 또 하나의 가족이 원제였습니다.
삼성반도체와 황유미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얼마전에 이와 관련해서 삼성이 중재기구를 만들어서 대부분 보상했다는 뉴스와 기사가 나오는걸 얼핏 들었습니다.
이런 친 삼성뉴스만 나오는 걸 보면 이재용이 구속당한다 해도 삼성은 아직 건재하단걸 느낍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이건 일본의 위안부 합의와 다를게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피해를 준 쪽은 오히려 당당하고 피해를 받은 쪽은 평생 장애를 얻고 살아가거나 죽음에 이르렀음에도
사과와 반성을 받지 못하는...
법과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현실이 아직 우리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
3월 6일이 고 황유미씨의 기일이네요
잡설이 길었네요.
산울림의 회상을 편곡한,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해주는
연리목의 회상입니다.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 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 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 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 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 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
우 떠나 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