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되니 참 좋군요.
오랜만에 고향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왔네요.
다들 어찌어찌 잘 사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이제 저만 잘 되면 될 꺼 같아요.
점심에는 백숙에 맥주하고
저녁에는 삼겹살에 콜라 하나 했네요.
술을 좋아하긴 하는데 잘마시진 못해서요.
다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강백수의 삼겹살에 소주 입니다.
삼겹살에 소주를 먹다가 뉴스를 보네
어저께도 본 것 같은 익숙한 장면
기사 딸린 새까만 외제차를 타고
검찰청에 출두하는 돈 많은 아저씨
철이 없어 그런 건지 덜 자란 건지
아등바등 대는 꼴이 좀 안쓰러워 보여
불판 위에 지글지글 고기가 익네
나는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스무 살 때 사랑했던 그녀는 말했어
“자기야 미안한데, 자기한테는 별로 비전이 없는 것 같아.”
불판 위에 지글지글 고기가 타네
삼겹살에 소주만으로 넌 행복할 수 없나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치킨이랑 맥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아니 그냥 맥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마이크랑 기타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사랑하는 그대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에불바디~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한데
썡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