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 함께걸었던 거리
발을 맞추고 긴긴 얘길 나누던 우리
그 밤 둘이라는건 점점
떨림이 되고 긴긴 아쉬움을 남기던 우리
그 밤 길을 잃은 우리
잘 안보이던 너의 마음을 더듬거리던 나
그 밤 까만어둠에 가려져
깨끗이 보지못했던
흐릿하던 니얼굴이 난 궁금하지가 않아
어떠한 표정도 너와 잘 어울리지않아
그냥 알고싶지 않아
그 밤 까만어둠에 뒤섞여
뚜렷이 듣지 못했던
웅성거리던 니말이
난 궁금하지가 않아
어떠한 말들도 너와
더 잘 어울리지않아
그냥 알고싶지않아
그 밤 그 밤처럼 거리 나란히 걷던 긴긴 우리를 생각하곤해
그 밤 그때처럼 우리 여전히 나는 너의 궁금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