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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 섬
게시물ID : music_158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잉히잉
추천 : 3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2/19 22:03:36










밤이 오려나
나 방금 일어나려 했는데
해가 짧아지면
하나씩 들어오는
불빛이 쓸쓸해

‘지금 무슨 생각해?’
티비가 시끄럽게 울려도
니 말이 짧아지면
비좁은 마음속엔
걱정만 커져

너 사는 섬엔 아직 썰물이 없어
결국 떠내려온 것들은 모두 니 짐이야
이어질 땅이 보이지 않네

힘만 빼려나
난 그냥 나가는게 좋겠네
어차피 지나갈 거
새벽에 돌아오면
잠들어 있겠지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샤워기 물소리만 대답해
젖은 내 양말보다
질척한 마음속엔
2등이 떠올라

너 사는 섬엔 아직 썰물이 없어
결국 떠내려온 것들은 모두 니 짐이야
이어질 땅이 보이지 않네

너 살던 섬은 이제 가라앉았고
내가 두고 온 것들은 다 저기 저 아래에
녹만 슬다 없어지겠지

you are my baby, but you ain’t no kid
speak up now don’t shut your lid
monolids blinking at me,
i hear nothing, just tell me something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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