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자주 갔던 공원 앞 벤치에 앉아
수많은 사람들 속 내 손을 꼭 잡은 널 떠올려
하얀 눈일까 창문을 열었다 잔뜩 실망한 넌
아마 다음엔 꼭 그럴 거라며
다시 활짝 웃던 모습 (아른거려)
*크리스마스 이븐 이젠 너무나 내게 길어
어째서 이제야 니가 그토록 바란 눈이 내려
그 밤 너무도 차가운 너의 추억
양 어깨 위에 쌓여 무겁게 짓눌러 오겠죠
축 쳐진 어깨 위에 추억처럼 쌓여만 가는 게
차갑게 시려와도 차마 털어내진 못하는 게
까만 어깨 위 쌓이는 이 눈이 추억과 닮았다면
혹시 어깨를 툭하고 쳐내면
모두 흩어질까 그게 (두려워 나)
*
크리스마스 이브의 지금의 늦은 하얀 눈을
혹 너도 본다면 함께 바랬던 기도 생각나면
그 밤 너무도 차가운 너의 손을 꼭 잡고 있던 날
혹시 한 번쯤 너도 기억해주겠니
블레임룩(Blame Look) - Christmas Eve
출처 | https://youtu.be/w3eRyo368D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