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는 한 살 더 먹고 돌아왔습니다. ㅠㅠ
안되는 걸 알고 되는 걸 아는 거
그 이별이 왜 그랬는지 아는 거
세월한테 배우는 거
결국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
두 자리의 숫자 나를 설명하고
두 자리의 숫자 잔소리하네
너 뭐하냐고 왜 그러냐고
지금이 그럴 때냐고
잊고 살라는 흔한 말은 철없이
살아가는 친구의 성의 없는 충고
내 가슴 고민들은 겹겹이
다닥다닥 굳어 버린 채 한 몸 되어 날 누른다
*날 사랑해 난 아직도 사랑받을 만해
이제서야 진짜 나를 알 것 같은데
이렇게 떠밀리듯 가면
언젠가 나이가 멈추는 날
서두르듯 마지막 말할까 봐
이것저것 뒤범벅인 된 채로
사랑해 용서해 내가 잘못했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널 사랑해 날 용서해 지금부터
채 두 자리를 넘기기 어려운데
늘어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하지 말아야 할 게 늘었어
어린 변화는 못마땅해
고개 돌려 한숨 쉬어도
*
내 잘못이야 날 용서해 지금부터
날 사랑해 지쳐가는 날 사랑해
윤종신 - 나이
출처 | https://youtu.be/TAfITcsghe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