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개 넘어 또 너머로 보인다
한 조각 구름 속에 담긴 둥근 달
그 파리한 달빛에 어린 밤의 적막이
드높이 자란 갈대 밭에 드리우는데
기러기 한 떼 줄지어 난다
처량히 울며 줄지어 난다
그 슬픈 추억 지닌 채 저 산너머로 기러기 떼 줄지어 난다
한 포기 풀이 바람에 흩날리듯
한 줄기 재가 바람에 흩날리듯
수 많은 목숨 앗아가버린 총탄 자욱이
산 허리를 수 놓아둔채 말이 없는데
기러기 한 떼 줄지어 난다
처량히 울며 줄지어 난다
그 슬픈 추억 지닌 채 저 산너머로 기러기 떼 줄지어 난다
그 슬픈 추억 지닌 채 저 산너머로 기러기 떼 줄지어 난다
최창권이라는 분이 작곡했다고 하기도 하고, 원곡이 있는 러시아 민요라는 설도 있음.
러시아 민요는 못 찾겠음.
안치환의 편곡은 코드로 곡해석을 좀 적극적으로 한 버전이고, 그 아래 합창으로 나오는 곡이 원곡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