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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부다(춘향가)
게시물ID : music_169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iumphjjm
추천 : 3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9/27 02: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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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부다

- 김수연名唱

 

[아니리]

  

그 때여 춘향이는 군로(군뢰는 죄인을 다루던 병졸)가 오는지 사령이 오는지 아무런 줄을 모르고,

도련님 생각이 간절허여 울음을 우는디,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다.

임 따라서 갈까부다.

바람도 쉬어 넘고,

구름도 쉬어 넘는,

수지니(手陳. 사람의 손으로 길들인 매나 새매),

날지니(산진매. 산에서 자유로 자라서 여러 해가 된 매나 새매)

해동청(海東靑. 송골매)

보라매(난 지 한 해가 채 못 된 새끼를 잡아 길들여서 사냥에 쓰는 매)

다 쉬어 넘는 동설령(冬雪嶺. 겨울의 눈 덮인 고개) 고개라도

임 따라 갈까부다.

하늘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일도(一年一度. 일 년에 한 번) 보련마는,

우리 님 계신 곳은 무슨 물이 막혔길래

이다지도 못 보는고?

이제라도 어서 죽어 삼월동풍(三月東風. 봄에 부는 따뜻한 바람)

연자(燕子. 제비) 되어,

임 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노니다가

밤중이면 임을 만나 만단정회(萬端情懷. 온갖 마음과 회포를 풂)를 허여볼까

뉘 년의 꼬염을 듣고 영영 이별이 되려는가?

어쩔거나. 어쩔거나. 아이고, 이 일을 어쩔거나. 아무도 모르게 울음

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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