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수많은 인디밴드 공연이 있던 시기가 있었죠

저는 2004~5년 홍대 클럽들에 꽤나 자주 들락 거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담배냄새 찌든 좁은 지하 공연장에서

트랜스픽션 럼블피쉬 노브레인 디아블로등 현장감이 대단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그중에서도 제 기억에 꽤나 선명하고 진한 카리스마로 자리잡은 뷰렛이라는 밴드입니다

보컬의 엄청난 가창과 잡아먹을듯한 눈빛이 아주 강렬했습니다

이후로는 군대에 가기도 했고 이래저래 취향도 변하고 발길을 끊었었는데

며칠전 문득 떠올라서 몇곡 듣다가 소름돋는 포인트가 있었기에 올려봅니다

 

일부러 공포를 구성한건 아닌듯 하나 익숙치 않으신분들께는 약간 무서울지도 모르겠네요

 

 

비명과도 같은 마지막의 하이라이트가 저에게는 너무 엄청나서 전율이 머리끝까지 올라와 순간 눈물이 터질 뻔 했습니다

인터뷰를 찾아보니 텅빈 성에 갇힌 존재에 보컬 문혜원님의 어린시절을 투영한, 고립된 생존의 절규 라는식으로 말씀하셨네요

 

영상의 수타시라는 대회?공연? 잘 모르지만 거기서 우승을 했고 세계무대로 진출할듯 하였으나 아쉽게 무산된듯 합니다

 

텀이 굉장히 길었지만 이제 관심을 갖고 응원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