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는 1995년 3집의 타이틀 곡 "천상유애"로 인해 본격적으로 표절시비의 도마에 올랐지만

 

이미 그 전에 방송3사 가요 차트를 석권하면서 최고의 성공을 거둔 히트곡 "날개잃은 천사"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졌어야 할 문제였다.

 

왜냐하면 "날개잃은 천사"야말로 샤기(Shaggy)의 "Oh Carolina"를 거의 그대로 도용한 표절곡이었기 때문이다.

 

"Oh Carolina"는 1993년에 빌보드 싱글 차트에도 올랐고, 또 룰라가 자신있게 표방했던 레게 팝 스타일의 노래다.

 

시기적으로나 스타일적으로 매우 노골적인 표절곡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했을까?

 

바로 곡의 템포와 속도를 약간 상승시킴으로써 교묘하게 귀를 현혹시켰기 때문이다.

 

아래 곡들을 비교 감상하면 알겠지만, 원곡인 "Oh Carolina"는 "날개잃은 천사"보다 약간 느린 속도일 뿐 곡의 기승전결이 거의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