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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 죽은 자들의 무도회
게시물ID : music_84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췌켄
추천 : 5
조회수 : 18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1/01 19:16:06

차가운 대리석의 무도회장. 
음울한 음악이 흐르네. 
회색 먼지와 회색 드레스, 
낡아빠진 옛 얘기. 
흔들 흔들 흔들. 

죽은 자들의 무도회, 
영원한 것은 무엇도 없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죽음을 향해서 달리네. 
다시 먼지는 먼지로, 
허무한 생의 종막으로 
짧은 입맞춤에 긴 이별, 
축제에 안녕을 고하네. 

시간이 멈춰 버린 무도회장, 
우울한 어둠이 흐르네. 
망각의 강을 떠다니는 건 흔해빠진 무용담. 
흔들 흔들 흔들. 

죽은 자들의 무도회, 
영원한 것은 무엇도 없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죽음을 향해서 달리네. 
다시 먼지는 먼지로, 
허무한 생의 종막으로 
짧은 입맞춤에 긴 이별, 
축제에 안녕을 고하네.


이번에는 자우림의 죽은 자들의 무도회에 대한 해석을 주관적으로 풀어보겠다.

처음 시작은 싸늘하고 어두운 무도회장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만지면 얼어버릴듯한 차가운 대리석,

음악은 누군가 죽었어도 어울릴만큼 음침한 음악,

등장하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것은 회색 드레스,

그 위에 날리는 회색 먼지들

무도회장의 음침함과 무서움이 잘 들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 옛 얘기 " 라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이것을 남겨두고 넘어가겠다.

" 흔들 흔들 흔들 " 하면서 무도회는 시작한다.

여기서 말하는 무도회는 바로 삶을 말하는 것이다. 

삶에는 영원함이 없고 살아있는것들은 전부 죽기 마련이다. 이것을 벗어날 수 있는건 없다.

이곳은 죽은 자들의 무도회, 우리도 누군가가 죽어서 이루워진 한 생명체라면

이 죽은 자들의 무도회에서 연기하고 있는 연기자일 것이다.

먼지가 뭉쳐서 생물이 되고 그 생물이 죽으면 다시 먼지가 되듯이

삶을 가진 자들은 이 무도회에서 순환할 수 밖에 없다.

이토록 생은 짧고 짧지만 다시 순환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 어느 생물이 죽어서 자신의 몸을 남기고, 그 몸이 썩고 썩어서 분해되고 그것이 양분으로 퍼져 그것이 다시 생명의 일부분으로

살아나는 과정은 길다는 뜻이다 )

짧은 입맞춤 은 짧은 삶 긴 이별은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허무하고 순환의 연속이지만 삶의 중요성이 들어나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죽어버린 자는 다시 순환되기까지 이 무도회에 어울릴 수 없다. 즉 안녕을 고하게 되는 것이다.

죽어버린 자에게는 무도회장의 모습은 시간이 멈춰버린다.

자신이 살아남과 동시에 그 무도회장은 시작되는 것이다.

망각의 강이라는 것은 다시 순환되기 위해서 지나는 죽음의 강을 의미하는 것이다.

누구나 무도회에 오른 연기자이기 때문에 흔해빠진 무용담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전 업적,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삶의 이야기가 흔해빠진 무용담 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 " 흔들 흔들 흔들 " 이라는 대목과 함께 자신의 무도회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이 노래는

죽음을 향해서 달려가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다시 순환하게 되는 노래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 옛 얘기 " 는 무슨뜻일까?

" 옛 얘기 " 는 죽기전 자신의 무용담일 것이다. 옛 얘기와 망각의 강의 무용담은 같은 뜻이 되는것이다.

죽은 자들의 무도회는 삶의 허무함과 쓸쓸함을 들어내는 노래이지만

그 짧은 삶의 중요성을 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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