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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서 말하는 신이란 존재할까요?
게시물ID : mystery_9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rapy
추천 : 1
조회수 : 35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1/18 03:41:07


 일단 우리 세계를 대표(?)하는 '유일신' 종교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유일신 사상에서 가장 강조하고 가장 원리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딱 하나로 표현해서 신은 '전지전능'하시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전지전능의 이름 앞에 유일신 종교는 인간들을 계몽하는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죠. 절대적인 '선'이니까

 무조건 신의 이름 앞에 복종해야한다는 논리가 가능한겁니다.

 그러니까 유일신 종교의 제 0의 원리는 '신은 전지전능하신 절대선이다'라고 봐야합니다. 안그러면 믿을 명분이 없어지니까요.


 신이 전지전능하다는 명제는 명확하게 유일신종교에서 절대로 인정하지않을 수 없는 대명제라는건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신이 '빛이 있으라'라는 말씀으로 세상은 마치 컴퓨터 스위치가 눌린 컴퓨터처럼 최초의 작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신은 무려 7일이라는 시간에 걸쳐 세상을 창조하는 작업을 하십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구약성서 제일 첫장부터 나오는 내용들입니다.

 성서에 나왔듯이 신은 세상의 만물을 창조하는데 무려 7일이라는 '시간'을 소모해야했고, 이 말은 곧

 신은 시간에 얽힌, 그러니까 인과율에 얽힌 존재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인과율이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라는 논리라는건 다들 잘 아실거같고

 신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뜻은 최초의 시작 시점이 존재한다는 소리입니다. 구약성서에서는 '빛이 있으라'라는 말씀이 그 시점이네요.

 그리고 그 최초원인을 따라 시간의 개념이 생겨 신은 세상을 창조하시는데...


 여기서 의문은, 성서에 드러난 내용 자체만 보면 신은 결국 인과율의 최초 시작원인이자 그 인과율에 얽힌 존재라는겁니다.

 인과율, 열역학2법칙에서 말하는 엔트로피의 법칙과도 맞닿은, 인류가 현재까지 유일하게 밝혀낸 진리가 무엇입니까?

 절대로 고립계에서의 엔트로피는 감소하지않는다, 즉 우린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음입니다.


 전지전능한 신이라면 이 인과율을 초월해서 빛이 있으라라고 말하는 시점보다 더 과거로도 가실 수 있을겁니다.

 왜냐면 전지전능하시니까요.

 하지만, 그건 논리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일이죠. 신의 말씀이 있는 시점에서 이 우주의 인과율과 시간의 흐름, 아니 엔트로피의 흐름이 시작된건데

 그 시점의 과거가 존재한다니요?? 아예 인과율이란 개념은 무너지는것이고, 우리 세계는 존재할 수도, 존재할 이유도 없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최초원인(빛이 있으라한 시점)부터는 모든것은 결과일 뿐이고, 다른 말로 최초 원인의 또다른 원인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있다는 것은 신은 전지전능하지 않다라는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여기서 신이란 존재의 모순이 드러납니다. 신이 정말로 인과율과 상관없는 존재라면, 애초에 최초시점따위는 필요없는 것이고 세상을 창조하는데

 7일이란 시간도 필요없으며, 엔트로피를 만들 이유도 없습니다.

 신이라 불리는 무언가가 진짜로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면 그건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 인간이나 물질들과 똑같이 우주의 인과율에 얽힌 필멸자라는 의

 미죠.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신의 존재를 최소한 전지전능한 유일신개념의 신으로는 보지않습니다.

 정말로 우주를 창조한 무엇이 있다면, 그건 신이 아니라 다른 우주의 인과율에 얽힌 한층 더 고차원적인 존재라고 봅니다.

 
 술먹고 개소리 쓰는 바람에 좀 이상하게 글을 쓴거같기도 하네요 ㅠ 
 
 이런 찐따같은 생각하는 놈도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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