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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싱싱한 난자, 정자를 팝니다.
게시물ID : mystery_9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기사(가입:2020-11-12 방문:102)
추천 : 0
조회수 : 14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1/28 17: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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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40년.

 

주요 신문 톱 1면 기사

‘난자, 정자 거래 등에 관한 재생의료법률 국회 정식 통과’


 

 

*


[국가 인터넷 거래 사이트 화면]



검색창 : 난자



제목 : 싱싱한‘난자’팝니다.



아이디 : 난자완스


나이 : 23세


직업 : 대학생


과거 판매경험 : 없음


냉동은행 보관일 : 판매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전 쯤


희망금액 : 1,000만원


소개의글 : 안녕하세요. 저처럼 젊고 싱싱한 난자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거 다들 아시죠? 문의 주세요.


기타사항 : 1,800만원에 1 + 1 협의 가능



이 상품은 판매종료 되었습니다.


-> 최종 구매자 아이디 : [화성인]



*



검색창 : 정자



제목 : 싱싱한‘정자’ 팝니다.


아이디 : 이 정자왕


나이 : 30세


직업 : 의사


과거 판매경험 : 있음


냉동은행 보관일 : 현재 은행으로 발송 중


희망금액 : 500만원


소개의글 : 안녕하세요. 이 정자왕 입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큰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제법 높은 '아이큐' 에 '이큐' 까지 충만 하니까, 품질은 염려마시고 많은 관심들 부탁드립니다.


기타사항 :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은 절대 불가



이 상품은 판매종료 되었습니다.


-> 최종 구매자 아이디 : [화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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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화성 공화국.



"수고했네, 유리안 대위. 지구에 몰래 침투해서 아주 우수한 인간들의 정자와 난자를 구해왔다고?“



"예, 사령관 님. 거금의 지구 화폐를 쓰긴 했지만, 제가 은행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는 목표물의 이름을 직접 확인하고 가져온 거라 마음에 드실 겁니다."


"그래. 지금 우리 화성인들의 출산율이 제로 %가 되면서, 특히 노동 인력을 중심으로 현저하게 급감하고 있지.“


“사령관 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 주변의 공장에서는, 힘든 일을 시킬만한 인력들이 없다고 아우성이니까요.”


사령관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유리안 대위에게 지시했다.



“빨리 그것들을 기계 배아에 집어넣고 인공수정을 해서, 빠른 시간 내 성장한 인간들을 우리별의 노예로 사용하자고. 히히히. 자, 구해온 것들을 한번 보러 가 볼까나?"



사령관과 유리안 대위가 서로 웃으며, 우주선 안에 있는 보관실의 문을 활짝 열었다.



"엥?"



사령관이 앞에 묶여있는 한 여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누, 누구세요?"



"에취~ 여긴 왜 이리 춥냐. 나? 누구긴. 누구야? 우리 이 닥터 엄마지. 내 이름이 뭐냐고? 그건 왜 물어봐?

내 이름이 김정자 인디, 그게 그렇게 중요하남? 아 그리고, 우리 아들 놈, 전세자금 좀 보태주려고 적금 깨러 은행가고 있는데, 네 놈들이 갑자기 집채 만 한 우주선을 끌고 와서 나를 잡아 갔잖여~ 빨리 우리 집에 다시 데려다 달라고. 우리 아들 놈, 병원에서 퇴근하면 밥 차려 줘야 한다고!!!"



사령관의 얼굴이 갑자기 시뻘개 지면서, 유리안 대위한테 소리를 질렀다.



"야~ 이 xxx 야~ 너는 명색이 지구에 있는  명문 대학까지 졸업했으면서, 눈깔을 장식으로 달고 다니냐? 빨리 지구에 다시 갔다 와. 어서~“



사령관이 크게 낙담을 하며, 저 멀리서 푸르게 빛나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모니터로 바라보았다.



‘에 휴, 또 그거 구입하려고 돈 써야 하나? 요새 경기가 안 좋아서 국가 물품 구입예산도 많이 부족한데“



*


00병원 응급실에서 당직을 서며, 저녁대신 컵라면을 먹고 있던 이준수가 TV에서 뉴스를 보고 있었다.



"예. 방금 들어온 뉴스입니다. 오늘 낮 2시쯤에 뱅뱅사거리 A은행 앞에서 갑자기 괴 비행물체가 출몰하여, 은행 안으로 들어가려던 60대 여인을 그 자리에서 납치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신원으로는 명일동에 거주하시는 김정자 님으로..."



준수는 눈이 동그래지면서 먹고 있던 컵라면을 내려놓고, 얼른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빨리 은행 계좌 다시 확인해봐. 이번에 정자 거래 사이트에서 500만원 입금된 거 확실해? 외계인들이 은근히 사기꾼이 많아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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