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소설 인트로를 써봤습니다. 평가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mystery_9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이오스(가입:2021-06-13 방문:115)
추천 : 0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1/29 12:05:37

 쨍한 하늘빛이 띄는 것을 보니 오후가 되었나 보다. 이틀 연속으로 새벽방송을 했으니 오후에 일어나는 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새벽, 나에게 열광하는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단순히 나의 취향을 물어보는 기사부터 나의 외모를 칭찬하는 채팅까지 다양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급작스레 불어난 가슴, K컵에 다다르자 내가 한 결심은 인방을 하는 것이었다. 가슴이 크면 인방으로 돈을 벌기 쉬워진다. 인터넷 유저들은 뚜렷한 외모의 폭발적인 외모라며 나에게 열광했고 꾸준히 인방을 한 결과 유명 아티스트로 불리게 되었다. 나는 코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고 내가 활동하는 인방 플랫폼인 ‘프로모트’에는 코이, 레이, 메이, 테이라는 사황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 나는 한 달에 몇 천 만원을 버는 초인기 아티스트로 급부상하였고 사황이라는 이름 그대로 네 명이서 모여 인방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제 하루종일 소통방송을 했더니 목이 아프네.“

 무언가가 끼인 것처럼 목이 아파왔다. 새벽 내내 시청자들이랑 대화를 했으니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목덜미를 만져보았다. 방송 중에 착용했던 쵸커를 아직 안 풀었었나? 분명 푼 걸로 기억나는데?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발을 짚었다. 금속처럼 차가웠다. 아니 금속이었다. 내 방바닥에 거대한 금속판이 붙어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나는 방을 살펴보았다. 천장 구석에는 처음보는 CCTV가 달려있었다.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 창 밖 풍경을 보니 내 방이 맞았다. 불길한 예감이 휩싸였다. 탁자에 놓여있던 거울을 꺼내들었다. 내 목에는 처음 보는 쵸커가 걸려있었다. 금속으로 된 납작한 쵸커 정 가운데는 붉은 색 유리가 박혀있었다.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다 받아야하나?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귀를 긁는 듯한 날카로운 음성변조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안녕하십니까, 코이 님.” 남자가 말했다.

“누구시죠?”

“당신의 목과 방바닥에는 폭탄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지금부터 제 말 잘 들으세요. 목걸이를 떼려하거나 방 밖으로 나가려고 하거나 제 명령에 불복하거나, 내 기분 좆같게 하면 터집니다.”

“네,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지?”

“일단 컴퓨터를 켜세요.”

“아니 무슨 일인지 말씀을 하셔야…”

“닥치고 당장 컴퓨터를 켜!, 쌍년아.”

 겁을 먹었다. 목에 단 게 정말 폭탄이라고? 내가 자고 있는 동안 몰래 들어와서 바닥하고 목에 폭탄을 설치했다 이 말인가?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전원을 켰다. 전원을 켜니 바탕화면에 다른 아이콘은 안 보이고 단 하나의 아이콘 만이 보였다. 화상회의? 전화 속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 무선 이어폰으로 통화를 전환하고 아이콘을 눌렀다. 아이콘을 켜니 나를 포함해 네 명의 화상이 연결되었다. 사황이었다.

“어 누나, 누나도 연락 받았어?” 레이가 물었다.

“어, 나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 어떤 사람이 내 목하고 방바닥에 폭탄을 설치했대.”

 자세히 보니 사황의 목에 나와 똑같은 목걸이가 채워져있었다.

“언니, 지금 이 화면 방송으로 송출되고 있데.., 시청자가 5000명이 넘으면 우리 다 터진댔어!” 메이가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자세히 말해봐.” 코이가 말했다.

 사황의 말에 따르면 지금 네 명이 하고 있는 화상통화는 사황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프로모트에 송출되고 있다. 시청자가 5000명을 넘거나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방송을 중단시키면 터진다. 경찰들이 움직이면 바로 터진다.

“경찰들은? 경찰들은 알고 있어?” 내가 말했다.

“경찰들도 어떻게 못해, 방송이 중단되거나 방에 누군가가 들어오면 바로 터진대!” 메이가 말했다.

“근데 이 폭탄 진짜 맞아?, 우리가 그걸 어떻게 믿어?”

“어, 누나… 이건 안 보여줄려고 했는데…”

 레이가 카메라를 돌렸다. 나는 놀라 기절할 뻔 했다. 레이의 옆에 한 남자가 머리가 없어진 채 그을림과 핏자국과 함께 방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바닥은 내가 봤던 금속판이었다.

“내 매니저인데, 목걸이가 가짜라며 억지로 떼려다가 터졌어… 나 너무 무서워.” 레이가 말했다. 레이의 매니저였다. 머리가 터져서 얼굴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전에 얼굴을 봤던 그 매니저가 맞다는 걸 직감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게시판요청 자료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