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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예찬 그리고 김윤아
게시물ID : nagasu_4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말쉽게
추천 : 11/5
조회수 : 229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9/21 10:28:29
난 당신들이 나가수에 나온다고 해서 솔직히 좀 싫었어,
최근에야 알게된 당신들의 매력에 더 많은 사람이 빠지는 게 왠지 질투 날 것 같았거든....

내가 그대들을 알아보는 데, 무려 15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
95년인가 96년인가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라는 곡이 유행하고 다들 좋아할 때, 
난 김윤아의 목소리가 Zombie 라는 곡으로 한국에서 막 유행하던 The Cranberries 여성보컬의 아류 같았거든..  
물론 나도 그 때 밴드한다고 껄떡거리든 때여서 허세도 있었겠고.......

물론 이 영국출신(?) 밴드는 없어졌고, 당신들은 그 젊은 나이에 만나서 지금까지 같이 음악을 해 오고 있었더군.
난 물론 그대들을 좀 잊고 있었어.

그러다가 언젠가 김선규가 예능프로그램에에 김C 친구로 출연하면서...
참 자우림이란 밴드가 있었지 한 기억은 나.
결국 몇 달전 Youtube에서 돌아 다니다가 김윤아 솔로 앨범에 실렸던, '봄날은 간다', '야상곡'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 등의 주옥같은 곡들을 듣고 말았지.
거의 모든 자우림/김윤아 관련 음악을 듣게 되었어.

충격적이었어. 아 내가 왜 이런 음악인들을 몰랐을까. 참 미안하고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더라고..ㅎㅎ

김윤아의 노래는 이미 신의 경지에 올랐어. 아니 노래할 때 "신끼"가 있어.
왜, 토속신앙에서 신들렸다는 표현 있쟎아. 그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기타 베이스 드럼 물론 말할 것도 없겠지만..

그 후로 당신들이, 15년간 즐겁에 같이 음악을 해 오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내가 아는 한 한국에서 당신 같은 밴드는 없어. 수많은 레전드급 밴드들이 있었지만 멤버 교체 없이 15년을 지속한 밴드는 당신들이 유일하고, 이제 당신들은 존경받을 위치에 올라 있다고 생각해. 
너무 팬들 시선 의식하지 말고 당신 하고 싶은 음악 마음대로 해도 이제 될 것 같아.

그리고 당신들 같은 밴드가 한국에 있는 게 난 너무 자랑스러워. 

그 동안 나가수에서 당신네들의 매력을 사람들이 알아 주지 못했는데, 
지난주  나가수에서 당신의 '가시나무'를 듣고 순위를 떠나서 당신네들의 매력을 알아 주는 것 같아
이 글을 꼭 써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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