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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추천서/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꿀팁 (클리셰 주의)
게시물ID : outstudy_1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tItRight
추천 : 8
조회수 : 117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27 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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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좋은?미국 대학을 붙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 붙었다고 하니까 다들 확실하냐고

전화해서 확인해보라며ㅡㅡ


제가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건 아니였어요 솔직히..ㅜㅜ 내셔널 어너 소사이어티 이런거에 가입되있지도 않았고... 에이피도 하나도 없음;; SAT/ACT 점수도 낮음;;

엑스트라 커리큘러도 하나도 안했는데 내가 어쩐다고 여기 붙었지 했는데...

아무래도 추천서에 좋은 얘기들만 있었던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어

학교 선생님께 이쁨 받을수 있었던 꿀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무조건무조건 말 많이하기

수업중에 이야기하는거 솔직히 쑥스럽잖아요...영어 잘 못하는데 애들이 나 느릿느릿 말하는거 다쳐다보면 부담시럽고ㅠㅠ

발표해서 틀리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걸 알아도 왠지 부끄부끄하고..


그래서 전 수업중에는 말을 많이 안했어요 그냥 아는 것만 대답하는정도? 발표도 거의 안하고...

근데 수업 끝나고 개인적인 시간에는 선생님이랑 폭풍수다 떨었어요ㅋㅋ

친구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이랑만 이야기 함.....또륵....ㅜㅜ


특히 전 매일 수업 끝나고 호스트 아주머니가 데리러 오기까지 최소 한시간-많으면 두시간을 학교에서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때 맨날 거의 과외받고...수다 떨고... 선생님이 먹을거 주면 그거 받아먹고...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먹을거만 받아먹어도 좋아해요 선생님들은... 조용하던 애가 자신에게 터놓고 이야기 한다는거에 감동받으세요ㅜㅜ

나중에는 반에서 한명만 뽑는 "최고의 학생" 이런것도 받음요....발표도 한번 안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권력 빠와...



2) 심할정도로 예의바르게 행동하기


전 비굴하다 싶을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해서 기었어요...

왜 노홍철이 그랬잖아요 시험 망치면 엄마가 뭐라 하기 전에 "난 쓰레기야!!!" 하면 엄마가 놀래서 "아이쿠 왜그래 우리아들" 하면서

화 낼려던거 안낸다고..ㅎㅅㅎ 


저도 그랬어요 잘못한거 있으면 선생님한테 까이기 전에 제가 기면서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미쳤나봐요 이러면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싹싹빌고

나는 실패할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도 못해서 어떡해야될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말 하면 선생님이 토닥토닥하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단다 괜찮아 넌 지금도 열심히 하니까 꼭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실수한것에 그렇게 낙담하지 말렴

이라면서 낼 화를 안냅니다......


친구한테 말했더니 저 무섭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 외에도 평소에 선생님이 가정통신문(?) 같은거만 줘도 땡큐 쏘머치 라고 말하고 질문 하나만 대답해줘도 "I appreciate your help(도움에 감사드려요)" 등으로 이야기하면 나중에 성적표 보면 성적이 낮아도 "very polite(매우 겸손함,예의바름)" 등등의 칭찬이 들어가있어요.



이렇게 1+2번만 해도 시험 주관식이나 추천서에서 반은 먹고 들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3) 시험볼때

저는 진짜 시험이 좆밥수준으로 쉬웠어도 받고나서 10분만에 다 풀었어도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었어요.

마지막까지 검토에 검토하고 검토가 끝났어도 시험지 붙들고 고민하는척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험이 어려워서 답을 1도 모르겠어도 약장사 수준으로 지어내서 썻어요 종이가 모자랄 만큼....


이걸 반복해서 선생님께 "노력하는 학생" 이라는 인식을 심어줬고

미국은 아무래도 노력하는 학생에게 엄청난 플러스가 있기 때문에 (성적과 무관) 

선생님들이 주관식 틀렸었어도 나중에 찾아가서 (아무도 없을때가 제일 좋음) 이거 틀렸는데 설명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러면 

설명해주고 나서 틀렸어도 부분점수 주거나 심지어 너만 엑스트라 크레딧 주는거라며 엑스트라 크레딧으로 청소하라고 한적도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한테 말해줬더니 또 무섭대요........ㅇㅅㅇ 뭐 왜 뭐


4) 말할때

공손하게 말하는것 이외에도 그냥 평소에도 쓸 수 있는 화법이 있는데요

전 무조건 내가 틀렸건 상대방이 틀렸건 누가 잘했건 잘못했건 간에 무!조!껀!

"I understand that why you ~@#Q$W%#@(네가 왜 !@#$했는지는 알겠는데~)" 라고 시작을 했어요.


사람은 공감받으면 상대방을 신뢰하게 되고 이해 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대요.

선생님이 부당하게 처벌을 주거나 꾸짖어도

"선생님이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는 알겠지만, 저는 사실 이러이러했던거에요. 처벌을 거둬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차분히 이야기 했어요. 눈치보는 척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매번 이해받고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이 화법을 쓰고 저는 많은 이득을 봤습니다!



5) 조그만거 하나씩 들고 다니기


어느날 선생님께 선생님 이거 드실래요? 이거 받으세요 라며 드릴 수 있는거면 괜찮아요! 초콜릿, 사탕, 핸드크림 아무거나 다 좋습니다 크면 클수록 오히려 뇌물같고 부담스러워 해요.

실제로 저희 학교는 15달러 이상의 선물은 금지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1달러 짜리 손 세정제라도 어느날 선생님께 들고가서 "떨어지신것 같길래, 여분이 있어서요" 라며 드리고 가면

그날 당장은 "오마갓 땡큐 유알 소 스윗" 라는 말 듣는 것 외엔 소득이 없지만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중에 1달러짜리 손세정제, 초콜릿 보다 더 큰 선물로 되돌아 옵니다.





6) 어떤 과목에 고민이 있을때는 그 과목 선생님께 이야기 하기 전에 다른 선생님께 이야기 하기


이건 그냥 제가 쓰는 방법(?) 이라 뭐 검증 된건 아닌데요

만약 수학이 어려우면 수학 선생님이랑 친한 다른 과목 선생님께 가서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힘들다,

어제 수학 테스트 공부 때문에 새벽 다섯시에 자서 일곱시에 일어났다

이런식으로 하하하 웃으면서 수다떨듯이 이야기 하면


학생들에게 신경쓰는 선생님들은 학생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회의도 많이하고



그럼 나중에 가서 "너 오늘 시험있냐?" 라고 물어보고 있다고 하면 "애들이 좀 어려워 하는것 같던데" 라고 다른 과목 선생님이 선생님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제 얘기가 나오겠죠 ㅇㅇ이가 너 시험준비하느라 다섯시에 잤다는데 난이도를 조정하는게 좋지 않겠냐 라는 식으로

그러면 결국 선생님은 수업을 쉽게 하는 것을 고려 해보실테니 나중 시험 난이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또 "노력"하는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거죠!!

근데 이걸 왜 다른 과목 선생님께 이야기 하느냐...


일단 담당 과목 선생님께 이야기 하면 약간 칭얼대는 느낌이고 의도가 분명히 보여요.

얘가 난이도좀 낮춰달라고 그러는 거구나, 이런식?

그런데 다른 선생님을 통해서 들으면 1) 같은 선생님이니 학생이 이야기 하는것보다 강력하고 2) 의도를 들키지 않고 3) 거기다 자연스럽게 노력한다는 이미지를 줄수 있어요.

저는 실제로 다른 과목 선생님께 이야기 하고 나서 그 과목 선생님이 따로 부르더니 과목이 많이 힘들면 수업 끝나고 잠시 과외 해줄까 라고 물어본적도 많고, 따로 자료를 주기도 하시고, 수업중에도 꼭 제가 이해를 해야 다음 걸로 넘어가시기도 했어요.



친구한테 이 이야기도 했더니 저 너무 manipulative 하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왜 선생님의 사랑이 중요하느냐.... 선생님의 사랑은 계속해서 이득이 되거든요 순환된다고 해야 하나?




한 선생님의 사랑이면 나중에 그 선생님이 저를 위해 뭘 해주시려 해도

다른 선생님이 "편애" 라고 지적하면 그 선생님도 뭘 어떻게 할 수가 없거든요.


근데 여러명의 선생님의 사랑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저 선생이 하는게 편애인 것 같기는 하는데 내 눈에도 얘가 이쁜데 어떻게 해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죠 그리고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ㅇㅇ이 너무 착하고 성실하지 않느냐"라고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저를 모르는 선생님들도 저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되고, 만약 그 선생님이 다음해에 제 선생님이다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어요.

좋은 인식이 있는 상태에서 성실하고 착하고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준다=더 좋은 이미지


이게 고등학교 3년동안 반복이 되다보면 어느순간 대부분의 학교 선생님의 스윗하트가 되어있습니다.


선생님의 사랑은 정말정말 무시 못해요 반에서 어떤 특정한 학생에게 상을 줄때

(물론 성적도 높아야 겠지만 저렇게 선생님들이 발벗고 도와주는데 성적이 낮은게 더 이상할테니)

대부분 담당 선생님(들)이 투표로/독단적으로 결정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 상은 저 한테로 오고

그 상이 쌓인 상태에서 좋은 추천서를 받으면 더 좋죠..



전 아마 그래서 제가 그 대학에 붙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리구 사실 제 글은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더 잘먹혔어요... ㅎㅎ그리고 대부분 미국에서 사용한 방법(?) 이라 유학게에 적습니다 ㅎㅅㅎ







혹시 무서워 하실 분들을 위해....ㅜㅜ성격이 좀 무섭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너무 계산적이라고....ㅋㅋㅋㅋㅋ

모든 성격에는 장단점이 있고 성격은 고칠수 있는게 아니니 그려려니 하고 삽니다만 무섭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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