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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칼리지 다니는 유부징어의 컴칼이야기
게시물ID : outstudy_1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져지걸~
추천 : 2
조회수 : 139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12/20 22:01:46
오랫만에 오유에 왔는데, 이민,유학게시판이 있네요.
그래서 제 커뮤니티칼리지 경험을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뮤니티칼리지는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는 지역주민의 교육발전을 위해 생긴 기관이라 합니다.
그래서 저렴한 학비와 (지역주민에게는 반값이라죠) 누구나 들어갈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저는 뉴저지 거주중이고 13크레딧 4과목을 들었을때 2700불 정도 학비를 냅니다.(한학기에)
유학생은 5000불 정도내요. 그래도 다른학교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학비이죠.
많은 학생들이 financial aid를 받을수 있어요/ 나라에서 공짜로 교육을 시켜주기도 해요(저소득층에 한함)

학교에는 보통 교등학교를 갓 졸업한 미국학생들이 많고,
그리고 나이많은 학생들도 흔히 볼수 있어요.
커뮤티티칼리지에 오는 흔학목적은 편입/보건계열 지원이예요.
편입은 저렴한학비와 성적을 잘받기 쉬울수도 있기때문에(이건 상대적인듯) 오는 아이들이 많고,
간혹 아이비리그로도 1년에 한두명밖에 안되지만 편입을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보건계열은 간호.초음파,수술어씨스턴트,동물병원간호사,엑스레이테크니션 등등...
기술과 보건에 관련된 학과가 많아요.
그래서 커뮤니티칼리지에 오는 학생도 꽤 많답니다.
저역시 간호과를 지원하기 위해 늦은나이에 다시 대학을 찾은거기도 하고,
다른학생들도 그렇구요.
저희학교에 한국학생이 굉장히 많은데, 제가 만난 대부분의 여자 유학생은 간호가 전공이예요.
보통 사립간호학교는 일년에 몇만불씩 학비를 내야 하는데, 
학비가 저렴한 커뮤니티칼리지는 2년제이지만 졸업하고 온라인으로 남은4년제의 학위를 따며 일을 병행하거나
학교에서 다른학교와 연결된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4년제의 간호학위를 딸수있어서,
커뮤니티칼리지가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저희학교 통계에서도 간호과의 상당비율이 세컨디그리의 워킹맘이라고 합니다.
요즘 미국경기도 안좋아서 전문직으로 직업을 바꾸려는 미국인들도 상당히 많다는거죠.

학교분위기는 정말 극과극이예요.
정말 열심히 하는학생들도 있지만, 그냥 공부에는 취미가 없고 부모가 등떠밀어서
학교에 나오는 듯한 학생들도 많아요.
보통 유학생들은 본인이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어서 유학을 온거기 때문에,
본인이 열심히만 하면 성적받기 쉽습니다.
학교 교수들자체가 우리의 브레인테스트를 하려고 시험을 내는게 아니라며
왠만하면 좋게 성적을 주려고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시험은 시험이지만, 에세이를 쓴다거나 출석 혹은 다른걸로 엑스트라 크레딧을 아주 많이 주십니다.
예를들어 제가 참 멍청하게 영어도 못하면서 첫학기에 히스토리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교수님 썼다 지운것도 반크레딧은 주시더군요.
또 제가만난 교수님들은 영어가 조금 약한 유학생들에게는 좀더 유하게 생각해주시기도 해요.
에세이를 잘 못써도 내용만 이해가 된다며 점수를 잘 주시기도 하고,
이해해주시려고 많이 노력해주시죠. 사실 영어를 못하는거랑 학교성적이랑 별개라고 생각해요.
공부는 공부고 영어는 영어라는... 

입학하는 방법은
어드미션 쓰면 1주일안에 레터가 날라오고
placement test를 보라고 합니다. 리딩,라이팅,스피킹,리스닝 그리고 수학(방정식,분수밖에 안나와요)
영어시험을 보고 잘하면 바로 본과로 들어가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esl수업을 듣는거죠.
전 영어를 잘 못해서 1년정도 esl을 들었는데, 리딩 라이팅은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시험이라는 게 참 웃긴게, 제가 esl들을 때 한국유학생이 맨날 라이팅은 f 맞고, 스피킹도 잘 못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placement test에서 1개만 더 맞으면 바로 본과갈수 있다고 시험다시보라고 했다더군요.
그 아이가 아직은 바로 수업을 들을 자신이 없어서 esl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esl에서도 라이팅점수를 잘 맞아본 적이 없고, 미국에 오래살아서 생활영어로 듣고 말하기만
잘하는 수준일뿐인데 학교성적과 영어를 비례하지 않다는 걸 항상 느껴요.
영어를 물론 잘하면 글을 읽는데 수월하다거나 에세이를 쓰는데 저보다야 쉽겠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학교성적은 못받는건 아니라는..
늦은나이에 학교다니면서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항상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알고계시는 내용일수도 있고 짧은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친절히 대답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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