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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준비를 위한 외국어 공부에 대하여 (일본어 위주)
게시물ID : outstudy_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양라면
추천 : 5
조회수 : 10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18 2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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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교환학생 등 단기유학이나 대학원 유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에서는 학부 유학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유학 설명회를 가거나, 제가 일본에서 유학중이라고 하면 종종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 어느정도 해야 돼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JLPT N1을 따도 부족하다

입니다.

 우선, 학부 유학으로 대학을 오게 된다면 바로 입학하거나 유학 프로그램에 따라 반 년, 혹은 일 년간의 예비교육 기간이 있습니다.
 저는 반 년간의 예비교육 기간이 있었습니다(일공). 예비교육이 끝난 후 입학을 하게 됐는데, 사실 예비교육 반 년동안은 일본어를 배우기보다는 일본 생활에 익숙해지는 기간입니다. 입학 직후 현지 동기들보다 학교에 대해 빠삭해지는 마법 너네는 어느 자판기가 싼 줄 모르지? 저는 그 동안 일본어 실력이 그다지 늘지 않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 동안 일본인들과 부딪힐 기회가 많지 않았으니까요.. 만약 예비교육 기간에 일본어 실력을 늘리고 싶으시다면 일본인들과 많이 부딪히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학부에 입학하면, 일본인 친구들과 완전 동일하게 수업을 받고, 완전 동일한 시험을 치릅니다. 대학을 다녀보신 분은 알겠지만,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여기 시험에 나온다", "이거 중요하다" 등을 언급하십니다. 하지만 일본어가 안 된다면? 전혀 못 듣는거죠. 그래도 이건 아직 상황이 괜찮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되니까요!
정말 문제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NaverBlog_20151218_204754_00.jpg
 
NaverBlog_20151218_204756_01.jpg

실제 저희 학교 수업 판서입니다. 교수님에 따라 글씨가 큰 분도, 작은 분도 계시고 깨끗하게 써주시는 천사분도 계시고 정말 못 알아보게 글씨를 쓰는 교수님도 계십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어보기 전까진 어떤 교수님이 어떤 글씨인지 당연히 모르고, 글씨를 못 읽겠다는 이유로 수업을 떨굴 수도 없는 노릇이죠.
결국 다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글씨 얘기를 했으니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연히 교수님마다 발음도 제각각입니다. 또박또박 발음해주시는 분도 계신 반면 사투리가 심한 분ええねん!, 칠판과 대화하시는 분 등 알아듣기 힘들게 말씀하시는 교수님도 많이 계십니다. 당연히 전부 알아들을 수 있어야 무리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공계는 그나마 상황이 낫습니다. 글씨를 못 알아봐도 수식으로 때려맞추면 되니까요. 하지만 문과는?....묵념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유학을 왔으면 학교만 다니나요? 현지에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친구도 사귀어야죠.
당연히 이 모든 활동을 위해서는 일본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본어가 잘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동아리 활동을 하고, 친구를 사귈까요?
지금 친구랑 하고 있는 얘기, 혹은 카톡 대화를 일본인 친구와 일본어로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일본 유학을 하며 생활이 힘들어지는 가장 큰 요인은 일본어입니다. 물론 유학하고 있는 해당 지역이 본인과 맞지 않는 경우도 더럿 있지만, 일본어가 되면 그 와중에도 어느정도는 생활하는데 지장을 겪지 않는 반면, 일본어조차 되지 않는다면 정말 괴롭습니다.

 물론 일본어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유학을 오긴 힘들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외국어는 완벽해지기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든 과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JLPT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합격하기는 정말 쉬운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N1은 180점 만점에 100점, N2~N5는 180점 만점에 90점 이상만 취득하면 합격할 수 있죠. 물론 과락이 있습니다만..
100점 만점에 50점, 55점만 받으면 합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전부 객관식이에요!
일본어를 사용하는 직종에서는 이력서에 'JLPT N1 보유'를 적는다면, '나 사람이다'를 적은 것과 비슷한 대접을 받습니다.
저도 일본에 오기 전에 N1을 취득한 상태로 왔지만, 일본어 실력에 정말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일본 유학을 준비하고계신 분이 있다면, 정말, 정말로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재미없는 긴 글을 적어봤습니다.

본 글에서는 일본어에 대해 다뤘지만, 영어권 등 해외 학부 유학에 대해선 비슷하게 통용될거라 생각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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