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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곳이 누구도, 그 어디도 없어 여기에 다이아 입성글
게시물ID : overwatch_49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갓작남
추천 : 5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09 14: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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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만에 드디어 다이아 입성.
 
 
시즌1 - 47점 (뭐가 뭔지, 주챔프가 없었음)
 
시즌2 - 2822 (맥크리,루시우)
 
이선생님의 파라를 보고 꽂혀 파라와 개인적으로 너무 사기같은 로드호그로 첫 플레 입성.
하지만 한계에 봉착. (2600대)
사실 이때만 해도 본인이 딜러를 하는게 제일 낫다 마인드여서 맥크리를 선택. 빠대 맥크리 50시간 이상 연습.
2800대까지 갔으나 잘하는 딜러분들이 너무 많음을 알고 자괴감에 빠져 루시우로 강제적인 전향. 자신감이 없어짐.
근데 루시우가 재밌었고 지금까지도 재밌는게 함정. 씐나씐나.
그러나 2822 마무리.
 
시즌3 - 2869 (아나, 루시우)
 
롤을 할 때도 그렇고 왜 다이아를 가지 못하는지 곰곰히 생각에 빠짐. (롤도 여전히 만년 플레1)
이게 사람 마음이 문턱에서 가지를 못하기를 반복하면 정말 히스테리가 생김.
그렇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시즌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나가 정말 필요한 챔프고 좋은 챔프란걸 인지함. (논란의 아나 ㅠㅠ)
무엇보다 정말 몰랐는데 아나의 플레이는 멋이 있음. 스포츠 어시스트의 느낌?
하지만 빠대에서 아나의 연습은 맥크리와는 다르게 너무 힘들고 이상했음. 결국 경쟁전으로 뛰어듬. (그 때 팀원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1900까지 떨어짐. 자존심,멘탈이 다 날라감.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음.
주위 지인들은 다인큐로 다이아 잘만 가는데 너무 부러웠음. 본인은 이상하게 다인큐로 하면 연패를 함.
자존심 때문에 솔큐로만 하는 것도 있음.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아나 플레이 시간이 쌓일수록 나도 모르게 아나만 하게됨.
웬걸? 어느새 팀보로 아나 칭찬. 채팅으로 아나 칭찬. 같이하자는 사람들. 갑자기 무수히 오는 친추들.
정말 현재까지도 오버워치 하면서 제일 재밌었고 기분이 좋았음. 인정을 받는건 늘 기분이 좋은거 같음.
자신감이 확 올라감. 그렇게 다시 새벽마다 아나플레이어 동영상을 수십번을 봄. 꿀팁의 꿀팁을 긁어모음.
이제 잘할만 하니 시즌 최고 2869점으로 마무리.
 
시즌4 - 3016 (아나, 루시우) 진행
 
솔직히 이제 공부를 할 시간이라 왠지 하면 다이아를 갈 것 같지만 다음에 다시 하자는 생각으로 한참을 안함.
그러나 아나 PTR 서버 패치내역들이 지인들의 카톡으로 오기 시작. 동공지진과 조바심이 생김.
지금 아니면 아나로 다이아를 가지 못할 것 같음. 그렇게 배치를 순식간에 끝냄. 6승4패로 2495점. 골드. 숨이 턱 막힘.
다음 날 바로 밥 든든히 먹고! 정갈한 마음가짐으로 저녁 7시 경쟁시작. 새벽4시 다이아 입성.
 
 
 
개인적 소감
 
정말 길고도 길었던 경쟁전 .. 시즌4만에 다이아를 혼자만의 힘으로 달고나니 허무하면서도 너무 뿌듯하여 이렇게 처음으로 긴글을 써봅니다.
저는 정말 겜돌이인데 정말 특출나게 잘하는 게임이 없었거든요 .. 그래서 더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낱 게임에 뭘 그렇게 열을 내냐 하시는분들도 많았지만, 정 정말 게임이 좋습니다. 시간을 많이 할애하니 정이 가고 자존심도 생기고요.
참 뭔가 플레이영상을 공부(?) 하고 자꾸 해보고 연구하고 끝까지 묵묵히 하고 목표를 이루어냈다는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너무 뿌듯합니다.
특히 같이하는 플레이어분들이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고 하는건 아직까지도 짜릿하네요. 현실에서 힘든 부분들이 게임에서 치유되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이 글을 지금 올리면서 우려되는건 논란의 아나 때문에 조금 다른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계실까봐 마음이 쓰이네요 ..
저도 게시판에 아나에 대해서 쓴 글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저도 처음에는 아니 왜 너프를 하는지 짜증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타 힐러들에 비한 만능적인 부분. 딜러만큼이나 강한 공격력. (스쳐도 데미지 80 이라는 글은 정말..) 수면이라는 A급 CC기.
너프가 옳은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 갈아엎기식이라 이제 아나를 안해야겠다는 찰나 오늘 또 생체수류탄이 롤백이 되었단 소식을 듣네요.
끝까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나 유저분들 모두 힘내시고 다른 챔프유저분들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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