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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초뻘팁] 특집 : 시즌 그 후, 무엇을 해야 할까
게시물ID : overwatch_53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식인
추천 : 2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30 12:59:54
5시즌 오픈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혼자 하스스톤 몇판하고 오버워치 켰다가 멍때리고 있다가

문득, 시즌 시작 전, 새로운 마음가짐(?) 으로 시즌을 맞이하기에 앞서서 할 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내용이 많이 길어질거같네요. 또 제 머릿속에서는 두서없이 와리가리 타는 수 많은 오버워치 노하우와 정보들이 뒤죽박죽인지라 ㄱ-;


아무튼, 그럼 오늘도, 시작합니다.


1. 경쟁전에 지친 당신, 쉬어라.

시즌 진행하는 내내 알게 모르게 쌓였던 게임을 통해 받은(?) 스트레스들을 지금은 잠시 내려놓아봅시다. 심리적인 안정을 누려봅시다.

경쟁전 내내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올리려고 스스로에게 가했던 압박감,

팀플레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기대하기 힘든 랜덤 팀원들과 패작양학, 대리기사, 버스, 트롤들, 온갖 동물의 새끼들과(?) 친구를 먹게 만든 채팅로그

따위는 모두 잊고 쉬세요. 푹 쉬세요. 

경쟁전을 이기는 과정의 기쁜 마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플레이어 자신이 재밌자고 하는 게임에서 기분만 나쁘고 스트레스만 받는 건 절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게임은 즐겁자고 하는 거고, 여러분의 정신건강은 소중하니까요.


2. 오프시즌 기간의 연습 - (1) 테크닉 위주의 연습 : 정상적인 경기를 진행할수 없는 사정

오프시즌 기간은 연습량을 채워볼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비록 이번엔 지난 1 2 3시즌 종료이후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짧긴 하지만요.

딱히 다른거 할거는 마뜩치 않고, 오버워치는 경쟁전 비 시즌기간이라도 하고싶은데 뭘 해야 할 지 모를땐, 연습을 합시다.

단, 경쟁전 연습모드나 빠른대전을 하기보단, 에임연습이나 맵 탐구생활, 벽타기 테크닉 연마 등등 

경쟁전 기간동안 이거까지 하기엔 플레이시간이 부족했었던 것들 위주의 연습을 하는 게 시간대비 효율이 더 좋아요.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오프시즌 기간동안의 빠른대전이나 경쟁전 모드의 게임 상태가 

평소에 비하면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어제와 오늘 이틀간 제가 경쟁전/빠른대전 모드를 돌려본 결과, 

약 40게임 정도를 하면서 정상적으로 연습을 할 여건이 된 게임이 단 한판도 없었어요.(사실 이 특집글을 쓰게 된 계기기도 합니다)

경쟁전 연습모드는 그냥 다같이 트롤하자 식의 분위기인데다가 탈주는 또 왜이리 많은지 도저히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가 없었죠.

그러면서 아 지금 당장은 빠른대전이나 경쟁전을 돌리면 나만 스트레스 받고 연습은 연습대로 안되고 이도저도 아니겠다 싶더라고요.

빠른대전이야 평소에도 다들 즐겜(을 빙자한 그냥 나 하고싶은거 할꺼야! 모드)상태지만...이 기간동안은 그냥 혼파망이에요. 

지난 3번의 오프시즌 기간을 되짚어보면 시즌 오픈전까지 거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여기에 몰려있다보니 그냥 혼돈의 도가니일수밖에...


3. 오프시즌 기간의 연습 - (2) 스크림이나 내전, 혹은 빡겜 연습팟을 꾸려보자

테크닉 위주의 연습은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던 경험을 상기해봅시다. 트레이너의 지도나, 같이 운동하는 친구 없이 혼자서 빡세게 묵묵히 운동을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에는 혼자서 하기엔 벅차고 지치고 재미없고...이런 이유로 그냥 하다가 관두게 되죠. 

연습문제만 죽어라 푸는 것보단 실전이 하고싶어! 하시는 분들은, 혼자 그냥 빠대 막 돌리는 것보단, 다인큐를 구해서 같이 연습하는 게 좋습니다.

헬스장에 친구를 데리고 가서 같이 운동을 하거나 트레이너 코칭을 받는 겁니다. 클랜에 소속된 분들이라면 클랜원과 같이 경쟁전 룰을 통한 내전,

스크림을 통해 경쟁전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훈련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빠대 빡겜 연습팟을 꾸려서 플레이해봅시다. 

세미 경쟁전을 치른다는 느낌으로 빠른대전에서도 경쟁전과 최대한 유사하게 조합을 맞추고 캐릭터의 운영을 연습해봅시다. 

메타에 맞는 픽으로 맞춰서 연습을 해보는 게 가장 좋고, 메타에 맞지 않는 조합이라고 해도 변칙적인 조커픽 운용으로 실험을 해봐도 좋습니다.

단, 지나친 즐겜화는 지양하고, 속칭 비주류, 오프 메타 영웅을 픽하고 플레이 하더라도 서로간에 최대한 맞춰 가면서 플레이를 합시다.

제대로 된 캐릭터 운용 연습을 위해선, 서로 나 하고싶은거만 하는 태도는 절대 삼가야 합니다.

다 같이 연습 제대로 못하고 게임 끝나는 화면에서 패배 문구만 보고, 연습은 연습대로 안되고 기분도 나쁘고...이래저래 최악입니다.

(이는 비 시즌기간의 연습 말고도 언제나 오버워치를 플레이 할 때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이번판에 내가 위도우 연습을 하려고 위도우를 픽했는데, 다른 우리편이 한조를 골랐다? 일단 픽을 자리야로 바꿔서 맞춰줍시다. 

다음 판에는 저 위도우 연습해볼께요 하는 식으로 한번 양보하고, 양보를 받은 한조도 그 다음판엔 다른픽을 골라 

내가 위도우 연습할 환경을 만들어 준다거나...꼭 상호간의 양보와 존중의 태도를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4. 지난 플레이들을 녹화했던 게 있다면 복기를 해보자.

저는 거의 매 판마다 제가 했던 플레이들을 녹화해보는 편입니다. 팟지는 팟지대로 따로 찍어두고, 플레이는 플레이대로 별개로 녹화를 합니다.

매 판마다 우리편이 플레이가 잘 풀려서 이기는 판도 있고, 완전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판도 있고, 

정말 양 팀의 힘의 균형이 맞아떨어져서 치열한 판도 있고...하여간 경기 내용은 판마다 천차만별이죠. 

저처럼 녹화를 꼬박꼬박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내 팟지/하이라이트 녹화해서 감상하는 것 말고도, 내가 햇던 플레이 혹은 우리팀/상대팀이 했던 플레이를 잘 살펴봅시다.

바둑에서 대국을 했던 기록을 다시 살펴보는 걸 복기라고 하지요. 오버워치에서도 이러한 복기의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습니다.

내가 했었던 삽질 (으어어어어)을 다시 한번 수치플레이감상(...) 을 하면서 어째서 저런 실수가 나왔을까, 

왜 상대편의 누군가는 이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였을까, 상대팀의 궁이 게임 진행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나왔을까,

우리편의 움직임이나 지형지물의 이용은 어떠했는가 등등...얻을 수 있는게 많아요. 

제 경우를 좀 더 예로 들어보면, 게임을 끄고나서 하루동안 했던 플레이 중 기억에 남는 판들, 

특히 패배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판들의 영상을 누워서 폰질하거나 놋북으로 인터넷질하면서 감상합니다 -ㅅ-; 게임하는 그 순간에는 미처 몰랐던,

내 실수들을 다시금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죠 :) 

슬램덩크 만화에서 감독님이 강백호를 따로 데려다가 자유투 연습을 시킬 때, 

강백호가 자기가 슛 하는 장면을 찍어놓고 밤마다 보면서 자세를 고쳐나가듯 이 과정이 저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죠. 

2시즌 2000초반대를 못벗어나던 점수를 3,4 시즌에서 확 끌어올려줬던 건 

몇천판이 넘는 빠른대전 플레이 경험과 함께 이 복기과정이 있었던 덕분이었으니까요 :) 

차후 하이라이트 저장기능이나 리플레이 저장기능이 패치로 도입된다면, 

하드에 별도로 하이라이트/리플레이를 저장해서, 잘 했던 판이나 못 했던 판을 한번씩 살펴보고, 복기해보세요.


물론 현실적으로 게임할 시간도 별로 없는 분들도 많으니, 이 방법을 항상 적용할 수는 없는 게 단점이지요 ;ㅁ;

저는 시간 남아도는(...) 잉여여서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할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정돈이 잘 되지 않은 관계로 일단은 이정도로 마무리짓겠습니다. 

그 밖에 많은 이야기들은 차후 다른 연재글들에서 다뤄나가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두서없는 팁글 특집편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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