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브론즈임
실력이 안되기도 하고
딱히 점수에 미련이 없음... 그저 배치는 pc방 이벤트때 최저점으로 상품이나 탈까해서 본거고
주로 서식하는곳은 수수께끼임 핵꿀잼
각설하고
가끔 경쟁을 돌리긴 하는데
하루 3판 멘탈 바스라질거같은 즉시 그만두기 뭐 그런 나름의 소신이 있음
오늘도 첫판 메르시해서 이기고 두번째판 루시우해서(메르시 선픽ㅇ ㅣ있어서) 이기고
세번째판 막판이다 하고 메르시를 픽했는데
아이헨발데 공격이었음
솔저 잡은 유저가 대기시간에 먼저 인사도 하고 군함도 재밌다고 손수건 꼭 챙겨가라고 농담도 하고 분위기 좋았음
근데
못뚫음
나는 나 살기 바빴고 겐지랑 시메랑 자꾸 나를 물러 와서 죽기를 반복하느라 정말 힘들었음
자랴만 나를 케어해주고 방벽주는데 역부족이었음
그래서 못뚫고 수비로 넘어가는데
공격때 아나였던 유저가 나에게 물음
'메르시 왜 궁 아낌?'
나는 벙쪄있다가
'나 궁있었음?'
'ㅇㅇ'
정말 이건 내가 잘못했음...TT
하지만 그전에 궁 두개 찬거는 윈스턴 두번 살렸고
마지막 궁을 내가 쓸 생각을 못했음
왜냐하면
정말
다들
군데군데에서
죽어있었으니까!
입구에 하나 거점에 하나 우측 다리쪽에 하나 그렇게 죽어있으면
1.나를 물러오는 시메를 피해서
2.나를 썰러오는 겐지를 피해서
3.살아있는 팀원이 죽지 않게 힐을 하며
4.어디에 누가 죽었는지 파악 후 누굴 살려야 이 판이 승산이 있을까를 판단해서
살려주기란 진짜 쉽지 않음
암튼
그래서 내가
'미안 내가 자꾸 물려서 피하느라 그걸 신경 못썼당' 했더니
그 아나 유저가 '방금 너때문이라고 생각해'
??????????????????????1차멘붕
장난인줄알고
'그건 시러' 했는데
얘는 진심이었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고있는데
자리를 잡은 공격 솔져(수비 맥크리)가
'사람이
다 따로 떨어져서
뒤졌는데
왜 그게 멜시탓이냐?'
그러자 자랴유저도
'그래 그게 왜 멜시탓임 완막하면 돼 힘내자'
1차 감동 폭풍이 밀려왔음
맥크리의 뒤에 빨대를 꽂고 있는데
아나가(수비 트레)
'너네 왜 멜시 똥꼬빨아?'
????????????????????2차멘붕
수비 역시 밀리고있었고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서 힐을 하고 있었지만
상대편 겐지는 막강했고
우리팀 디바는 나를 애써서 막아주었지만
나는 계속 뒤졌고
저 트레시끼 힐 안줘 ㅂㄷㅂㄷ 하면서 혼자 꿍하고있었는데
맥크리가 죽고 리스폰을 기다리면서 폭풍 랩을 선사함
'뭔
벌레새끼가
*** 좀 (***은필터링돼서 뭔지 모르겠음.. 아마 아가리가 아니었을까)
순화해서 써
주둥이 달린 새끼가
말 똑디 안쓰노;;;'
트레는 할말이 없었는지 그대로 나가버렸고
(이미 게임은 진 상태임)
친추를 하려고 했지만 맥크리 역시 쿨하게 나가버렸음 TT
그저
라인유저만 남아서
'ㅅㄱㅇ'을 남긴채 떠났고
나는 라인 칭찬카드에 도장을 꾹 눌렀음
사실 말 곱게 안하는 패작 트롤러 만 봐왔지
이렇게 편들어주고 우쭈쭈 해준 사람은 처음이라;;;;
진짜 감동이었음 사실 나도 딱히 잘한건 없는데..ㅠㅠㅠ
담에 또 봤음 좋겠음
이런분 있으니까 경쟁할 맛이 좀 나는거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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