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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
게시물ID : panic_100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ng
추천 : 15
조회수 : 14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7/16 16: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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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친구 **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평소 보통 사람들보다 영적으로 남달랐던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기묘한 체험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 중 자신의 외삼촌이 돌아가셨을 때 일어난 일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형사였던 그녀의 외삼촌은 평소 그녀를 아주 아끼고 귀여워 하셨기에 그녀도 외삼촌을 잘 따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잠을 자다가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 속에서 그녀는 전봇대 옆에서 서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머리를 풀어헤치고 흰 옷을 입고 있었는데, 길 저편에서 누군가를 쫓고 있는 외삼촌이 보였답니다. 평소 같았다면 외삼촌을 반갑게 불렀을텐데, 이상하게도 그녀는 전봇대 옆에 앉아 외삼촌이 지나가는 걸 보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끼이이이이익-! 하고 소름끼치는 마찰음 소리와 함께 외삼촌의 깨진 머리에서 나온 피가 도로를 적시었고... 그렇게 꿈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너무 생생하고 끔찍한 광경이라 그녀는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고, 그녀의 어머니는 기분 탓이라면서 괜찮을 거라고 그녀를 안심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그녀의 외삼촌이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사인은 꿈에서 본 그대로 도망자를 쫓던 외삼촌이 차에 치여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외삼촌의 동료에게 들은 얘기론 당일 목격자중에는 흰옷을 입은 긴 머리의 여자아이가 있었다는 데, 거리의 전봇대 옆에서 사고 광경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투고] 死者의달님
출처 http://thering.co.kr/556?category=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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