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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여행-초대받은 사람들 1
게시물ID : panic_100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ㅣ대유감
추천 : 8
조회수 : 100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7/16 17: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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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로 달리는 차안은 후텁지근했다.
새벽부터 이른 출발을 하긴 했지만 태양역시 이른 열기로 고속도로를 달구고 있었다.
남부지방 가끔 비라는 예보가 맞길 바라는 걸 보면 오랜만의 휴가를 즐기기보다 태양의 쨍함이 더 피하고 싶은가 보다.
20톤 탱크로리를 설설설설 따라가고 있는 경차 안엔 마지막 힘까지 쥐어짜느라 에어컨바람도 없었다.
그리하여 내비게이션엔 3시간 거리라는 펜션을 가는데 안수요금소를 통과하는 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여기는 어때?”
(홈페이지 링크)
중고생들 방학 전에 이른 휴가를 다녀오자며 여행지를 물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었다.
운전담당 주아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가까운 곳으로 가려했지만, 오히려 주아가 더 나서서 추진을 했다.
!! 여기 죽인다!”
진짜, 이런 덴 어떻게 찾은 거야?”
늘상 뒤로 물러나 있다가 힘들게 찾고 계획세우면 무임승차하는 시연이가 한마디 했다.
단톡방에 시연이가 이정도의 관심을 갖는 건 드문 일이었다.
눈알 빠지게 뒤지고 찾고 가시덤불도 헤치고 그래서 찾은 거지
친구들에게 생색은 진하게 냈지만 그 곳은 그냥 어쩌다 얻어걸린 곳이었다.
해수욕장 펜션이라고 검색창에 치는 순간 !’하고 팝업창이 열리더니 3초 만에 사라져버렸다.
? 이건 뭐지?’
생각할 사이도 없이 사라져버린 팝업창에 호기심이 생겨 다시 초기화면에서 해수욕장 펜션을 검색했다.
다시 !’하고 열리는 팝업창을 놓칠 새라 클릭을 했다.
화면가득 일출인지 일몰인지 황금색 바다를 가득 담고 있었다.
바다를 끼고 있는 고택 같은 펜션의 외관은 좀 으스스해 보이기도 했지만 시설을 소개하는 화면을 넘길 때마다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시설을 갖춘 내부에 월풀욕조와 바비큐 가능한 베란다까지
펜션 뒤쪽의 계단을 내려가면 바닥이 파란 수영장이 바다와 연결되어있고,
비치의자와 그네까지 갖춘 그야말로 풀~~~빌라였다.
~~ 엄청 비싸겠다.’
감탄과 함께 그림의 떡일 거라는 실망을 함께하며 헛된 희망을 품고 가격표를 눌러보았다.
? 이게 말이 되나? 10만원?’
부랴부랴 단톡방에 링크를 올리니 역시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경차로 그 먼 곳을 가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펜션의 화면을 떠올리며 우린 만장일치로 목적지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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