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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00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ng
추천 : 12
조회수 : 10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7/22 2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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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 연휴때 겪은 일입니다.

연말부터 계속 몸이 좋지 않더니만 끝내 신정에는 약을 먹고 일찍 잠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꿈에서 전 누군가에게 쫓기다가, 어느 허름한 벽돌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의 가족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집안에 있는 물건을 서로 부수고... 결국 그 집의 아이[라고 추정되는...]가 [엄마 그만 싸워!] 하면서 둘 사이에 끼어들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시끄러 이년아!] 하면서 어흥- 하는 호랑이 흉내내듯이, 손을 치켜든 후 아이의 손톱을 뽑아냈습니다.

[우지지직, 우직... 뿌드득, 투둑...]

말 그대로 살이 찢기고 피가 튀는 소리가 귓가에서 울렸습니다. 열 개의 손톱이 피와 살점과 함께 떨어지고 아이가 [으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엄청난 비명을 지르는 순간,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전 아- 악몽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놀랜 마음을 다스리며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귓가에서 누군가 말했습니다. 변성기 전의 남자같은, 목이 쉰 여자같은 목소리로.

[네 손톱도 저렇게 뽑아줄까?]

전 정말 놀라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꿈에서 깨어났을때부터 가위에 눌려있었던 건지, 아무리해도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공기는 너무나도 무거운 느낌이라 질식사할 것 같았고, 전 주먹을 꽉 지고는 아등바등하다가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날이 새서 엄마가 깨우러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눈물코물 범벅이 된 채로 멍하니 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오늘은 안방에서 자야할까요?[...]

[투고] 파질님
출처 http://thering.co.kr/516?category=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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