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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괴담 또는 실화] 포항 사창가에서 여자 탈출을 도운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101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14
조회수 : 31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5/22 1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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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포항에 방문한 분이 해주신 실화제보라고 합니다.



포항 사창가에서 여자 탈출시켜준 이야기



딱 1년전에 일어난 일임

우리 할머니가 포항에 살고 계셨는데 돌아가심...ㅠ




그래서 장례 치르고 난 다음 할머니가 혼자 사시던 집을 팔아야 됐음




근데 당장 팔려니 너무 아쉽고 그래서 어른들도 흐지부지 미뤄버렸음ㅋ...



그 사이에 우리 엄마가 맏딸이어서 우리 가족이 거기 집에서 지내게 됐음

여름이고 방학이니까



근데 집이라고 해봤자 좀 작음 예전엔 여기서 다섯명이 살았다는데 믿기지 아늠ㅋ... 우린 세명인데 이리좁은데

방이 두갠데 하나는 다락 수준으로 허리 숙이기 힘듬 ㅋㅋㅋㅋ



이 집이 상가? 무슨 가게 위에 거의 날림으로 지은 집이고 오래됐음ㅋㅋㅋㅋ 포항역 바로 앞에 있는 가게 몇몇개...


포항에 사는 언니들은 알지도 모름 그 가게들 중 하나 윗집임ㅋㅋ



그래서 막 솔직히 좀 겁나기도 했는데 나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맨날 여름이면 포항에 와서 바다도 가고 그랫기 때문에 추억이 너무 돋았음 ㅠㅠ




그래서 거기 한 이주일? 삼주일 지냈는데.... 할머니 집 동네가 이상한거임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나왔잖음


포항 성매매촌...


솔직히 매년 놀다가긴 했는데 할머니한테 애교나 부리고 내내 집안에 있거나 바닷가만 갔기 때문에 (게다가 밤에 나갈 일도 없어서) 진짜 눈치도 못챘는데

그러고보면 엄빠랑 할머니는 뭘 알긴 하셨던 모양인거 같았음

집이









가게 ...할 머니집... (옆에 있는 가게 수는 일부러 안 적어놓음 별로 안떨어져있음) 가게 가게




이래 돼있는데 그 골목이 너무 이상한거임

할머니 집이 옆 가게보다 좀 높아서 창문으로 보면 옆 골목이 다 보임




근데 낮엔 커튼쳐놓고 껌껌한데가 밤되면 여자들 웃음소리도 들리고 싸움소리도 들려서 창문 열어보면 시뻘건 불빛이 휘황찬란함;;


내가 몇년동안 이 집에서 자면서 이걸 왜 몰랐나 진짜 의문이




갈 정도로;

거의 반 벗은 여자들 (늙은 언니들도 많은데 거의 반반이라고 보면됨..


한 서른? 마흔 정도 된 언니들도 있고 스무살 정도 되어보이는 내또래 언니들도 있음;


내가 그거 엄마한테 아냐고 물어보니까 그러니까 밤에 나가지 말라고 거기 언니들은 그냥 여자애가 골목에 나다니면 욕한다고 그랬음;




멘붕쩔어서 ㅋ... 낮에만 돌아다니고.. 막 판 뉴빵 이런데서 본 인신매매썰 이런거도 생각나고 그래서 밤되면 쥐죽은듯이 일찍자고 그랬음ㅋ




물론 낮엔 놀고...

그러고보니 거기 낮에는 진짜 조용했음 가끔 근처 목욕탕 다녀오는 언니들이 골목에 있는거 빼곤 사람도 없고 주변 창문엔 다 커튼쳐져있고;


근데 그렇게 놀다보니 언니들 다 기억할거임 볼라벤ㅋㅋㅋㅋㅋㅋㅋㅋ 온다고 온 나라가 난리가 남ㅋㅋㅋㅋㅋ




안그래도 포항은 바닷가라 내가 살던데 (전주) 보다 확실히 바람이 평소에도 센데 태풍오면


이 집 날아갈까봐 엄마랑 나 둘다 패닉이었음ㅋ... (아빠는 일 때문에 못오고 전주 우리집에 있었음)



근데 딱히 갈데도 없고 포항은 마침 헬게도 아니길래 걍 창문에 테이프 붙이고 잤음...



이모도 포항에 살긴 사는데 거기서 좀 멀리삼 어디였지?? 이??동? 거기 삼



포항사는언니들 아나 130번 타고 가다보면 있는덴데 ㅠㅠㅠ 온천?? 스포렉? 거기








여튼 볼라벤이 지나간다는 날 밤에 사건이 일어났음




근데 볼라벤 그거 개구라였는지 여기만 안심했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 말로는 나중에 산바가 더 심했다함...


근데 반쯤 비몽사몽으로 잘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집 계단을 텅텅텅 올라오는거임;;;



가끔 가다 바람이 휭!! 하고 유리창 덜컥거리게만 하고 별일 없었음



이 집은 밖에 철제 계단 하나랑 밑에 가게로 내려가는 계단 있는데 할머니랑 가게 주인이 사이가 안좋아서 가게로 가는 계단은 막아놨고






그 가게 주인도 요즘 골골거려서 가끔 나오는거 빼곤 문 닫혀 있음



그리고 윗층에는 할머니집밖에 없어서 지금 이 오밤중에 누가 이 집에 올 이유가 없음;;;



철로 된 계단 올라오니까 소리가 시끄럽게 나서 엄마도 일어나고 나도 일어남 다행히 문은 잘 잠궈놨는데...



여튼 불도 못 켜고 누구지 누구지 하고 있는데 문을 갑자기 노크도 아니고 손바닥으로 팡팡 두들기는거임




밖에 (이날은 불빛 별로 없었음 볼라벤 때문에 손님도 없을거같아 다들 닫았었나봄) 가로등 불빛에 문 밖에 서있는 사람 그림자가 보이니 기겁했음;;




근데 가냘픈 여자 목소리가


XX 할머니.. XX할머니 계세요? 계세요?


이러는거임

우리 할머니 이름부르면서...


그러니까 엄마가 벌떡 일어나서 문 열어주는거임 순간 존나놀람;



여니까 진짜 말 그대로 브라랑 ㅍㅌ만 입고있는 언니가 있는거임





식겁해서 비명지를뻔함



눈에 화장도 안지우고 그래서 그런가 한 서른살? 이십대 후반같아보였음



근데 딱 우리엄마 보니까 누구냐면서 엉엉 울어댐



그러니까 엄마가 괜찮다고 나 XX할머니 딸이라고 그러면서 얼른 덮고 있던 이불로 언니 덮어줌...


막 그러면서 뭐라뭐라 말을 검 솔직히 다 알아듣지도 못할 말이었음 여튼 내용은 대략



너 누구한테서 얘기 듣고 왔니 어디 갈거니 이런 걸 묻는거임 근데 언니도 다 알아듣고 꼬박꼬박 뭐라고 작게 대답함; 나 일부러 의식하는 눈치였음


나는 멘붕와서 지금 오밤중에 이게 나니? 이러고 있는데



일단 들어와서 내일 아침에 보내줄게 이러면서 엄마가 그 언니를 부엌에 데려가더니




싱크대를 여는거임 또 개뜬금없어서 뭐지 이러고 보고있는데


싱크대 안에 커다란 그 식용유? 식당에서 쓰는 식용유통이랑 막 뜬금없이 나무 판자같은걸 기대놨음




그거 다 치우니 아랫집 천장으로 넓게 벽에 구멍이 뚫려있음;;;



뭐라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 여튼 거기에 언니를 들여보냄 이불이랑 베개 주면서 쥐죽은듯이 가만있으라고 그럼



그래놓고 내일 일찍 일어나야겠다면서 갑자기 나더러 다시 자라고 함



물론 나는 멘붕시켜놓고 이러니까 어이가 없어서 어예 된거냐고 얘기 해달라고 했음


엄마가 하는 말도 멘붕...


할머니랑 엄마는 여기서 30년 정도 삼 엄마 여기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 나왔음




근데 가끔씩 이 동네에서 맞는 언니들 (주로 포주들한테) 나올 때마다 할머니가 쯧쯧 혀를 차며 불쌍히 여기는 걸 봤다고 함



이 때는 진짜 말 그대로 빚이나 인신매매로 팔려온 언니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언니들이 막 순박하고 그런데 포주들은 별의별 사람들 다 데려옴 주로 군인? 들 막 데려오면서 죽어나가는 언니도 있었다고 함



그러니까 할머니가 가끔 골목에 나가서 방금 길거리에서 두들겨맞은 언니들한테



니 새벽에 (낮이나 밤에는 그때 포주들이 지키고 있었다고 함) 저 집에 오면 집이건 어디건 니 왔던데로 돌려보내줄께 이런 투로 귓속말을 했다함



그 말 듣는 당시엔 포주들이 보고있으니까 별 미친x 다본다며 뭐라 하던 언니들이 꼭 십중팔구 밤에 결국 할머니네 집 문을 두들겼다고 함...



그러면 할머니는 얼른 아까 그 싱크대 구멍에 들여보내줬다가 다음날 새벽에 버스 터미널에서 목적지 가는 표 사주고 보냈다고 함

(기차는 안된댔음 포항역 바로 앞이라서 포주들 많고...)


그러면서 할머니가 나름 유명해짐



나중에 알고보니 그 골목에서 언니들 사이에 암암리에 할머니한테 가면 집에 간다고


나이 많은 언니들이 알려주고 방금 팔려온 언니들이 밤중에 도망가기도 했다고 함


그러다보니 포주들이 알아내고 집에 쳐들어와서 난리났다고 함



굳이 할머니집에 간 이유가 할머니 빼고 다른 이웃들은 (골목에서 영업안하는 그냥 가게) 그 포주들이랑 협력해서 ㅅㅂ;;;;


막 도망나오는 언니들 있으면 탈출시켜주는척 하면서




다시 돌려보내기로 약속이 돼있었다고 함



할머니집 밑 가게 주인도 그러고...



물론 다시 붙잡힌 언니들은 두들겨맞고


근데 할머니가 멀쩡히 탈출시켜주니 빡쳐서 난리를 치게됨



밤중에 집 문 두드리면서 쌍욕하고 맨날 아침에 엄마가 학교가려고 나와보면 험상궂은 포주들이 집앞 계단에 떡하니 서서 들어오는 언니들 있나 감시하고...



야자 하고 집에 들어갈때도 포주들 있는데 가끔은 엄마한테도 쌍욕했다고 함 너네 에미 죽는다고...

그러다가 포주들한테 진짜 죽을뻔한 적도 있고 그랬다고 함 ㅠㅠㅠㅠㅠㅠ


근데 88월드컵 이후로 여기서 일하는 언니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고 함



진짜 판에서 뉴빵에서 나오는 명품빽 갖고싶어 일하는 언니들도 생기고

젊고 예쁜 언니들이라던가 빚에 팔려온 언니들은 다른데로 다 빠져나가고




늙은 언니들이랑 그렇게 명품백 사러 온 언니들만 남아서 더 이상 할머니집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고 함


그래서 엄마도 언니들 사이에서 할머니 집 이야기 없어진 줄 알았는데

지금 이 집에 온 언니는 어디서 주워듣고 왔나보다... 이랬음


그 얘기 다 듣다보니 엄마랑 나 둘 다 밤샘ㅋ....


이쯤되면 이 언니도 명품백 사러온 언니 아니냐고 물을텐데 아님

근데 이건 엄마가 아침에 말해줘서 다음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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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내가옴


볼라벤 지나간다고 하더니 개뿔 바람도 선선하게 불게 됨



거의 동틀떄쯤? 4~5시쯤에 엄마가 싱크대에서 언니를 꺼내주더니 내 옷좀 꺼내달라함 나 그래서 얼른 옷 고르고 있는데 엄마가



어차피 입다가 버스에서 내리면 다시 살거라고 제일 안좋은거 주라고 함ㅋ... 엄ㅁ..마..ㅋㅋㅋㅋㅋ



그래도 젊은언닌데 무안할까봐 일단 집히는대로 줌



입고 나서 엄마가 전화로 콜택시 부름 (포항역 앞에도 택시 많이 있는데 여기 택시들도 거기 포주들이랑 얘기 다 돼있다는 듯...)

엄마가 전화로 택시 도착해도 빵빵거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걸 들음



나중에 들으니 전에 그렇게 걸린 적 있다고 함


여튼 엄마가 준비하면서 어제 언니가 말해준 걸 나한테도 말해줌



이 언니는 얘기해보니 원래 지능이 좀 딸리는?; 언니라고 함



원래 이 골목에서 일하던 언니들은 학교 제대로 못다녀서 말하는게 좀 어디 모자라 보이는데 이 언니는 좀 더 심하다고 함 선천적으로



그래서 엄마아빠가 포기하고 이리저리 휘둘려다니다가 여기 왔는데 엄마가 보기엔 이게 나쁜짓인지도 모르고 원래 이런 데서 일한듯 하다고 함...



근데 뭐 딱히 포주들도 모자라니까 싸움도 안하고 돈욕심도 없는데


재작년.. 그니까 2011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포항 성매매 관련 괴담 취재를 옴


사실 포항에 창녀촌이 여기만 있는게 아니라 시외터미널에도 있고 시내에도 있고 많았다고 함

시내 1킬로미터 반경 안에서 언니 9명이 자살하기도 하고...



포항 포주들은 무슨 회 까지 만들어서 조직적이어서 예전에 죄없는 언니들도 빠져나가기 힘들었는데



그 포주들이 만든 단체랑 포항 경찰이랑 매우 친하다고 함 ^^



막 회식 2차는 무조건 언니들이랑 하고 이러면서...


그러고보니 그 골목 바로 옆에 파출소 있었어 ㅅㅂ


여튼 그래서 취재를 하다보니 피디가 언니를 보고 인터뷰도 하고 경찰에 진정서도 내고 그러라고 했나봄


여기까진 괜찮았는뎈ㅋㅋㅋㅋㅋㅋ... 그 경찰에 낸 진정서랑.. 인터뷰랑 고스란히 언니 포주한테 가게됨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인터뷰한거랑 경찰에 진정서낸거랑 다 안 포주가 빡쳐서 허구헌날 언니를 죽어라 패기 시작한거임


언니는 처음엔 자기가 잘못한줄 알았는데



막상 맨날 맞다보니까 이제 자기가 죽을거같은거임



그리고 주변 다른 언니들도 원래 이 언니가 인터뷰하고 그런거 때문에 성매매 길 막혔다고 처음엔 싫어하다가

포주한테 맞는거 보니까 불쌍하게 여기게 되서 할머니 집 가르쳐준거라고 함.



24시간 안에 이런 엄청난걸 들으니까 내 머릿속은 읭??? 나... 나니???? 이런 수준이었는데



밖에 택시가 도착해서 엄마가 얼른 내 등 떠밀면서 언니랑 팔짱끼고 가라고 함



언니랑 팔짱끼고 계단 내려가는데 솔직히 좀 무서웠음 ㅠㅠㅠ ㅠ 엄마말대로 포주가 계단에 떡 나와 있으면 어쩜ㅠㅠㅠ


다행히 골목이 텅 비어있었음 ㅠㅠㅠ 그래도 누가 막 귀짤처럼 튀어나올까봐 얼른 택시 안에 들어감

엄마가 뒤따라 나와서 그대로 시외터미널로 직진


시외터미널 가서 엄마가 언니 버스표 끊어주고 표랑 돈 몇만원 쥐어주면서



내가 하는건 여기까지고 나머진 니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으라고 했음.

그렇게 언니는 버스를 타고 감.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난 좀 뿌듯했다고나 할까 그런 면이 있었음


할머니가 그런 일 한거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엄마도 이런거 쉽지 않을텐데 견뎌낸게 놀랍고 자랑스럽고 뭐 그랬음...



할머니 집에 돌아오니까 뭔가 골목이 술렁술렁할때부터 좀 불안했음


아니나 다를까ㅠㅠㅠㅠ 몇몇 남자들이 계단 앞에 있는거임...


딱 보고 포주구나 싶으면서 심장이 철렁함..


근데 막 젊은 깡패 이런건줄 알았는데 다 늙은 아저씨 할아버지들임 그게 더 무서웠음 ㅠㅠㅠㅠ


엄마가 앞에 먼저 걸아가면서 계단 올라가니까 한 아저씨가 세우면서









XXX 어디갔냐고 물음









할머니 이름임...


순간 소름돋았는데 엄마가 다행히


XXX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 이 집 밑에 가게 주인 친척이라고 소개함


임기응변 쩜....



그러니까 아저씨들이 미심쩍은 눈으로 엄마랑 나 흘겨보더니



걍 골목 안으로 들어가버림



엄마가 손짓으로 빨리 올라오라고 해서 올라가서 문 잠그니 골목쪽으로 난 창문 안에서 유리 깨지는 소리가 또 남;;;


놀라서 내다볼라 하는데 엄마가 내다보지 말라고 해서 소리만 들음


시내라서 좀만 가면 사람이 많아 그런지 문 다 꽁꽁 닫아놓고 소리가 웅얼거리듯이 들리는데 막 흐느끼는소리 우는 소리 욕하고 고함치는소리...


진짜 막 순간적으로







아 시발 그언니는 왜 이 집에 와가지고








이런 생각이 드는거임


평소엔 낮에 조용하던 골목인데 갑자기 저 난리를 치는 이유는 백퍼 그 언니 때문임...


난 솔직히 당장이라도 전주로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지금 가면 더 의심받기도 하고

예약해놓은 기차표가 사흘 더 남아서 사흘 더 지내기로 함


근데 사흘은 무슨 ㅋ 이틀만에 그 집 나옴


그 이유는 다음에...






-------------------------------------------------------------------------







뿅 내가 옴



여튼 그렇게 언니를 보내고 첫날 잠을 잠


그 다음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쯤에 밥먹고 있는데 누가 또 문을 두드림


근데 ㅋ..


그냥 두드리는것도 아니고


쾅쾅!!!! 쾅쾅쾅!!! 이래 문이 부서져라 두드리는거임


순간 머릿속으로


ㅅㅂ 포주구나.....


이러면서 머릿속이 하얘짐

엄마가 얼른 일어나서 문 열어줌


도망갈까 싶었는데 딱히 도망갈데도 없어서 그냥 앉아서 휴대폰 꽉 쥐었음 여차하면 한놈 얼굴 때리고 튈라고...


다짜고짜 들어오는 두명의 양반은 역시 포주였음


들어오자마자 엄마한테





너 이 XX년 니가 무슨 밑집 친척이야

너 XXX 딸내미 맞지? 너 내가 기억하는데 ㅅㅂ년









엄마는 무표정이었음

무표정이니까 그새끼들이 더 말을 함



듣다보니 그새끼들이 엄마가 할머니 딸이란 걸 알게된 이유를 알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가게 주인이 포주들이랑 술친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친구니까 당빠 전화번호 아니까 가게주인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 동네는 얼마나 썩은거지 대체?



XXX 죽으니까 (더 심한말이었지만 언어순환함...) 이제 니년이 또 깽판을 치냐

닌 왜 우리랑 엮이려 드냐 XX년 등등...







근데 엄마는 계속 무시했음


대신 들어오지 말라고 문을 턱 막고 서있는데 그게 얼마나 솔직히ㅠㅠㅠㅠ 걱정되고 멋있었음 ㅠㅠㅠ


여튼 계속 무시하니까 그새끼들도 할 말이 떨어졌는지 뭐라고 하면서 나감


엄마가 문 닫고 다 먹은 밥상 치우면서 그냥 묵묵하게 한마디 함



너 버스타고 먼저 이모네 집 가있어라





나도 딱히 별 말 안했음... 갈아입을 옷만 챙겨서 얼른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진짜 급하게 챙겨서 트렁크는 놔두고 가방만 챙겼음



챙기고 문을 활짝!! 열었는데


계단 밑에 아까 그 두명이 서 있는거임...



솔직히 진짜 무서웠음....



막 여름인데 땀이 쑥 들어가고 심장소리가 귀에 덜컹덜컹거리는거..



그래도 설마 사람많은 여기서 뭔 짓을 하겠냐 싶어서 얼른 내려가야지 하면서 조심하며 내려가는데

땅에 발이 닿자마자 이새끼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딴식으로 쪼개는거임


와 미친 귀신도 이거보단 덜 무섭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가 XXX 손녀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 묻는거 무시하고 그냥 얼른 걸어갔음


걸어가다가 무서운거 못참고 뛰었음 ㅠㅠㅠㅠㅠㅠㅠ


뛰어가서 버스타고 이모집으로 옴....


엄마는 나머지 짐 챙겨서 간다고 하는데


엄마도 좀 위험한거 느꼈나봄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서 아빠가 전주에서 왔음



근데 이 ㅅㅂ새개끼들이 아빠가 집 앞에 나타나니까 역시 쪼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둥서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딴 개소리를 지껄였다고 함 ㅅㅂ



결국 우리는 후닥닥 그 집을 나오게 됐고

그 집은 나중에 팔렸나? 빈집인가? 지금은 잘 모르겠음


여튼 난 그 이후로 포항 이모집도 잘 안가고 (이모집은 안전한데 ㅠ) ㅠㅠㅠㅠ.... 포항 공포증이 생김


그래도 반쯤은 궁금함







그 언니 아직 잘 있을까.... 뭐 다른데로 흘러가서 또 맞고나 살진 않을까 ㅠ





그리고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을때



우리 할머니나 엄마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는 다행인게 아닐까 싶음...

엄마 할머니 사랑해요ㅠㅠ


캡처_2020_05_19_16_47_52_369.png


당시 바로 포항역 앞이었다고 합니다.


캡처_2020_05_19_16_47_55_501.png


형광색 첫번째 건물이 파출소 였고 두번쨰 골목 세번째 골목이 당시 소위 빨간촌이었다고 합니다.


할머니집은 저 사이 건물 중 하나였다고 하네요



출처: 뉴빵카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73786673

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73786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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