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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반 전체가 따돌리던 아이
게시물ID : panic_101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16
조회수 : 27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6/03 00:02:13

얼마 전 일 때문에 초등학교에 갈 일이 있었는데, 문득 학창시절 이야기가 떠올라서.


이제 20년 정도 된 일인데, 우리 옆반, 2반에서 엄청 심한 따돌림이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남녀 불문하고 거의 반 전원이 한 아이만을 따돌렸던 것이다.




쉬는 시간에 팬티까지 강제로 벗겨 복도를 뛰어 다니게 하질 않나, 화장실에 가둬두고 위에서 물을 뿌려대질 않나...


돈을 뜯어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건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모를 일이고.


어쨌든 반 전원이 그 따돌림에 암묵적이라도 동참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2반 녀석들은 묘하게 사이가 좋았다.


같은 반끼리만 뭉쳐다닌다는 느낌이랄까.


동아리 활동 하는 녀석들도 자기네 반 이야기는 결코 하려들질 않았고.




그런데다 담임 선생까지 그 따돌림을 못본 척 방관했었다.


결국 따돌림 당하던 아이는 여름방학이 끝나자마자, 집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


그리고 그 이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9월 사생대회 도중, 그 반 아이가 호수에 빠져 죽은 걸 시작으로,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 또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이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그 뿐 아니라 투신 자살한 아이도 있었고, 행방불명 되어 아직까지도 발견되지 않은 아이까지.


거의 2달 사이 그런 일들이 한 반에서 연이어 일어난 것이다.




끝내는 12월 초입, 담임 선생이 목을 매어 자살했고.


이쯤 되니 당연히 따돌림 당하다 자살한 아이의 귀신이 원한을 품고 저지른 짓이라는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2반 옆 게시판에 붙어있던, 반 아이들의 캐리커쳐에 페인트로 가위표가 쳐져 있던 적도 있었다.




겁을 먹고 전학하는 아이들도 나오더니, 결국 그 반은 졸업도 못하고 폐쇄되어 다들 다른 반으로 배정되었다.


따돌림 당하다 자살한 아이는, 어머니와 둘이 함께 살던 아이였다.


그리고 그 어머니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외아들이 죽은 고통과, 주변의 시선을 이기지 못한 것이었겠지.


결국 학교에서는 그 문제의 반 주변을 회반죽과 페인트로 덧칠하고, 불제를 드렸다고 한다.


아직도 주변 정신병원에는, 그때 미쳐버려서 아직까지 입원 중인 2반 녀석이 있다.




살면서 유일하게 가까이서 겪은, 알 수 없고 무서운 체험이었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410?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410?category=34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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