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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곰 세마리
게시물ID : panic_101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용사☆(가입:2014-09-20 방문:2046)
추천 : 10
조회수 : 9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6/24 14: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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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속에 텐트 하나.
더이상 텐트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걸레짝.

그 안과 밖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나간 시체 두 구.

한 사람은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었고, 한 사람은 고통에 일그러진 채로 죽어 있었다.

끔찍한 현장.
찢겨나간 시체들.
아무렇게나 내팽겨쳐진 폰 하나.

그리고 그 안에 찍힌 사진 몇장을 확인하자 우리는 이 참담한 일이 왜 벌어진 건지 이해할 수 있었다.

곰 세마리라는 동요는 잘못됐다.

텐트 안에서 찍은 셀카.

술에 취한 듯 벌건 얼굴로 즐거워보이는 두 사람.
그리고 그 품의, 대체 누가 들여왔는지 모를 새끼곰 한마리.

아기 곰에게 아빠 곰은 없다.
하지만 엄마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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